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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고른 NFT가 나중에 비트코인처럼 대박날 수도 있잖아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22 07:00

수정 2022.04.22 07:00

지난 20일 안다즈 서울 강남 NFT 아트 갤러리 프로젝트 'Enter X: 몽환경(夢幻境)' 론칭 행사장 앞에 NFT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김주영 기자.
지난 20일 안다즈 서울 강남 NFT 아트 갤러리 프로젝트 'Enter X: 몽환경(夢幻境)' 론칭 행사장 앞에 NFT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김주영 기자.

지난 20일 안다즈 서울 강남 NFT 아트 갤러리 프로젝트 'Enter X: 몽환경(夢幻境)' 론칭 행사장 앞에서 관람객들이 NFT 작품들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김주영 기자.
지난 20일 안다즈 서울 강남 NFT 아트 갤러리 프로젝트 'Enter X: 몽환경(夢幻境)' 론칭 행사장 앞에서 관람객들이 NFT 작품들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김주영 기자.

지난 20일 안다즈 서울 강남 1층 로비 미디어월에 낙타 작가의 NFT 작품 'Way'가 연출되고 있다. 사진=김주영 기자.
지난 20일 안다즈 서울 강남 1층 로비 미디어월에 낙타 작가의 NFT 작품 'Way'가 연출되고 있다. 사진=김주영 기자.

지난 20일 안다즈 서울 강남 지하 2층 수영장 LED 스크린에 김누리 작가의 NFT 작품 '일월오봉도 낮과 밤'이 연출되고 있다. 사진=김주영 기자.
지난 20일 안다즈 서울 강남 지하 2층 수영장 LED 스크린에 김누리 작가의 NFT 작품 '일월오봉도 낮과 밤'이 연출되고 있다. 사진=김주영 기자.

"제가 고른 NFT가 나중에 비트코인처럼 대박날 수도 있잖아요!"


지난 20일 안다즈 서울 강남을 찾은 고객들은 여러 형태로 전시된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작품들을 보며 감탄과 기대를 쏟아냈다. 이날 오후 안다즈 서울 강남 로비에서 만난 30대 여성 A씨는 "당장 한 눈에 보기에도 예쁜 작품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비트코인처럼 가치가 높아질 것 같아서 하나 구매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다즈 서울 강남은 이날 국내 호텔업계 최초로 NFT 아트 갤러리 프로젝트 'Enter X: 몽환경(夢幻境)'을 선보였다. 호텔을 찾는 고객들은 오는 5월 15일까지 1층 로비 미디어월과 지하 2층 수영장 LED 스크린을 통해 NFT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작품에 휴대폰을 가까이 대고 QR코드를 찍으니 작품 정보를 볼 수 있는 페이지로 연결됐다.
작품 구매를 원하면 이 페이지에서 바로 거래도 할 수 있다. 구매할 수 있는 작품은 모두 14점이며, 작품별로 선착순 20점씩을 판매하고 있다. 작품의 가격은 7만~30만원이다. 호텔 측은 KT 그룹사 VP와 시스템 구축에 협의해 NFT 작품을 기존 결제수단인 가상화폐가 아닌 신용카드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를 알리기 위해 이날 오후 호텔에서 진행된 론칭 행사에서는 이번 전시에 작품을 출품한 김누리, 낙타, 레지나킴, 박정인 등 작가들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현대백화점 면세점과의 협업 등 활발한 NFT 전시 활동을 하고 있는 낙타 작가는 이 자리에서 "NFT의 가장 큰 특징은 '탈중앙화'"라고 말했다.
그는 "NFT는 기존 예술씬과 달리 갤러리의 개입 없이 작가 자신이 책임을 오롯이 책임을 지고 컬렉터들에게 판매한다"면서 "컬렉터들도 작품을 소장하면서 한층 더 작가와 가까워지고 가까이 소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다즈 서울 강남 관계자는 "작품 가격이 부담스러운 수준이 아닌 만큼 구매를 원하는 고객들이 전화 문의를 많이 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작품의 현재 가치보다는 앞으로의 가치가 오를 것을 예상하고 '아트 테크'를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후안 메르카단테 안다즈 서울 강남 총지배인은 "호텔 주요 고객층이 20대 후반~30대 후반의 MZ세대"라면서 "이번 전시는 이들이 NFT 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하고, 호텔이라는 공간에서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더욱 의미있다"고 전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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