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일반

지닥, 우크라이나에 1억 상당 스테이블코인 '테더' 기부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21 15:05

수정 2022.04.21 15:10

현지 긴급 구호에 활용
작년엔 사랑의열매에 1억 상당 BTC 기부
[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거래소 지닥(GDAC)을 운영하는 피어테크가 전쟁으로 민간인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1억원 상당의 테더(USDT)를 기부했다고 21일 밝혔다.

피어테크는 변동성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스테이블코인인 테더를 기부수단으로 선택했다. 주한 우크라이나대산관을 통해 전달된 기부금은 현재 긴급 구호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최근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 됨에 따라 유엔난민기구에서 발표한 우크라이나 피난민은 약 490만명으로 추산된다. 주한 우크라이나대사관에 방문한 피어테크 한승환 대표는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대사를 만나 위로의 말을 건네고 평화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이후 1억원 상당 테더 기부 협약을 진행했다.

피어테크 한승환 대표(왼쪽)와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대사가 기부 협약식을 하고 있다. /사진=피어테크
피어테크 한승환 대표(왼쪽)와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대사가 기부 협약식을 하고 있다.
/사진=피어테크

지닥은 앞서 지난 해 4월, 흑자 전환을 기념하며 비트코인(BTC)을 법정기부금단체인 사랑의열매에 기부, 국내 최초 가상자산 기부 사례로 남겼다. 사랑의열매는 당시 받은 비트코인을 지닥 거래소에서 원화로 환전해 약 십여곳의 보육시설 아이들 교육에 활용했다.

지닥은 가상자산 기부를 희망하는 기업 및 가상자산으로 기부금을 받고자 하는 비영리단체에 ‘지닥 커스터디 기부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긴급구호에 참여하고자 희망하는 이들은 ‘지닥 커스터디 기부 플랫폼’을 통해 가상자산 기부가 가능하다.

피어테크 한승환 대표는 “전쟁 중 피난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한다”며 “지닥은 앞으로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중시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해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대사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해 선뜻 손을 빌려준 피어테크의 한승환 대표, 이유리 부대표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전 세계가 우크라이나와 함께 한다는 사실을 느끼며 우크라이나 국민들도 힘을 내 역경을 이겨나갈 것이며,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