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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하, 이광재 강원지사 출마에 "원주를 놀이터로 생각하나"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21 17:40

수정 2022.04.21 17:40

국민의힘 원주갑 당협위원장
"원주시민이 장난감은 아니다"
"농락질 그만하고 아주 가시라"
박정하 국민의힘 원주갑 당협위원장. 사진=뉴스1
박정하 국민의힘 원주갑 당협위원장.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박정하 국민의힘 원주갑 당협위원장이 21일 강원도지사에 '조건부 출마'를 선언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판하고 나섰다.

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주당은 다수당 만들어줬더니 온갖 분탕질하다 이제 와 검수완박한다고 국회를 자기들 놀이터 만들었다"며 "이광재 의원은 원주 발전시키라고 국회의원 뽑아줬더니 예상대로 원주를 그저 자기 놀이터로 생각한 듯 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 과정에 피눈물을 흘리며 꿈을 접어야했던 동문후배도 있었고, 대권 도전한다고 다니다가 슬그머니 꼬리 내리고 도망쳐도, 기대하며 지지해 준 시민들도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 이제는 강원지사인가"라며 "원주시민들이, 국민들이 당신네들 장난감은 아니지 않나. 최소한 염치는 있어야 한다"며 "농락질일랑 그만 하고 이제는 아주 가세요"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앞서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도지사 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 의원은 출마의 조건으로 △강원특별자치도 법안 통과 △GTX-A 원주 연장, GTX-B 춘천 연장 △강원·경상북도 동해안 지역에서의 재난방지 프로젝트 추진 △강원도 접경지역 국군 장병 지원 △인구소멸 지역 주택의 1가구 2주택 제외 등 5가지 공약 추진에 대한 당 차원의 로드맵 제시를 언급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이 의원의 도지사 출마로 발생하는 원주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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