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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서 화재… 통일부 "1시간 만에 진화 추정"(종합)

뉴스1

입력 2022.04.21 18:27

수정 2022.04.22 08:57

경기도 파주 접경지에서 바라본 개성공단. 2022.1.2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경기도 파주 접경지에서 바라본 개성공단. 2022.1.2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이설 기자 = 지난 2016년 이후 가동이 중단된 개성공단에서 21일 오후 2시쯤 화재가 발생했으나 약 1시간 만에 진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경기 파주 도라산 전망대에서 공단 내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동향을 파악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번 화재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건조한 날씨로 인한 자연 발화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 9일에도 강원 고성군 온정리 지역의 금강산 구룡연 주변과 고성항 골프장 주변 야산에서 산불이 났다고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밝힌 적이 있다. 북한 강원도의 산불은 이튿날 진화됐다.


그러나 다른 일각에선 북한이 올 들어 금강산 관광지구 내 호텔·골프장 등 우리 측 시설 철거에 나섰단 이유로 이번 공단 내 화재도 이 같은 움직임과 관련이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피해에 대해선 지속적으로 파악해 나갈 예정"이라며 "개성공단 기업들과도 관련 상황을 긴밀히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통일부는 아직 북한 측에 개성공단 화재 발생 여부와 관련한 확인 요청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한은 2016년 개성공단 가동 중단 뒤 2018년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공단 내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운영해왔으나, 우리 측은 2020년 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 따라 사무소 주재 인력을 모두 철수시켰다.


그리고 북한은 같은 해 6월 우리 측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아 공단 내 연락사무소 건물을 일방적으로 폭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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