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성장동력 찾아라"…모빌리티 업계, 업종 넘어 협업 확대

뉴시스

입력 2022.04.22 05:39

수정 2022.04.22 05:39

[서울=뉴시스]케이카 중고차 개인 매입 서비스 '내차팔기 홈서비스'.(사진=케이카 제공) 2022.4.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케이카 중고차 개인 매입 서비스 '내차팔기 홈서비스'.(사진=케이카 제공) 2022.4.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모빌리티 업계에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업종을 뛰어넘어 협업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업무협약 체결 및 지분 투자 등 새로운 기회를 노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분위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직영중고차 플랫폼기업 케이카(K Car)는 시장의 신뢰도를 높이고 소비자와의 새로운 접점을 만들기 위해 다른 업계와 적극적인 제휴에 나서고 있다.

케이카는 중고 전기차 시장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2월 SK온과 손잡고 연내 배터리 인증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중고 전기차의 배터리 상태와 잔존가치 등을 정확하게 진단해 객관적인 중고 전기차 시세를 산정한다는 계획이다.

또 빅테크금융 기업과는 온라인 매입판매 채널을 넓히고 있다. 2020년 네이버파이낸셜, 지난해 카카오모빌리티와 제휴를 맺고 '내차 시세 조회'와 케이카 중고차 개인 매입 서비스인 '내차팔기 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 마이카 이용자는 네이버 '마이카'나 네이버페이 '내자산'에 차량 정보를 입력하면 케이카가 제공하는 내 차 시세를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고 케이카 내차팔기 홈서비스와 연결해 간편하게 차량을 판매할 수 있다.
'카카오T' 와 '카카오내비' 이용자는 앱 내에 '마이카' 또는 '내차관리' 탭에서 내차 시세조회와 내차팔기 홈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우리금융캐피탈과 자동차 플랫폼 제휴 업무협약(MOU)을 맺고 디지털 자동차금융 플랫폼인 우리금융그룹의 '우리원(WON)카' 앱을 통해 내차사기내차팔기 홈서비스를 연계했다.

모빌리티 플랫폼 티맵은 사용자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렌터카 서비스를 새로 선보였다. 티맵모빌리티는 렌터카 중개 플랫폼 카모아를 운영하는 팀오투와 함께 '티맵 렌터카'를 최근 출시했다. 티맵 내 렌터카 메뉴에서 카모아와 연계된 전국 547개 업체 4만2000여대 차량의 목록, 상세정보, 가격 등을 실시간으로 비교하고 예약할 수 있다.

신한카드와 신한캐피탈은 모빌리티 플랫폼 겟차와 함께 신한 '마이카(My car)'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지난 12일 신한카드와 신한캐피탈은 온라인 자동차 정보 조회·딜러 중개 플랫폼인 겟차와 '자동차 구매 관련 온라인 딜러십 구축을 위한 전략적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고객에게 차량 추천 프로그램을 통해 맞춤형 차량을 추천하고 최적의 조건을 제시하는 딜러와 상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롯데렌탈은 지난달 차량공유 업체 쏘카의 주식 약 400만주를 1831억원에 취득해 쏘카의 3대 주주로 올라서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거나 신규 사업 개발, 경쟁사보다 더 매력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모빌리티 업계의 노력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만족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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