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의원이라면 자신의 양심과 소신에 따라 의사표시를 해야 하며 그것이 정치인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금 전 의원은 21일 SNS를 통해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검수완박 강행에 대해 민주당 172명 의원 중 50명가량이 반대하고 있지만 금태섭 학습효과(당론을 어길 시 공천배체)가 있어 실제 반대표를 던질 것 같지 않다"고 말한 사실을 소개했다.
금 전 의원은 "저야 소신을 지킨 정치인으로 기억되는 게 기분 좋은 일이지만, 민주당 의원들 중에도 자기 의견에 정치적 성패를 거는 소신 있는 분들이 많이 나오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정치를 하는 것이 개인이 잘 되자고 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라며 "국회의원이 돼 양심과 소신에 따른 표결을 못 한다면 정치를 하는 의미가 있을까"고 반문했다.
경찰권력을 견제할 보완장치가 없는 검수완박을 밀어붙이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면 국민들을 위해서라도 당당하게 반대표를 던질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민주당이 4월 중 검수완박 입법안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이상민, 조응천, 박용진, 이소영 의원 등은 졸속추진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들 의원들은 상당수 동료 의원들도 문제점을 의식하고 있으나 강성 지지자들의 비판을 염려해 몸을 사리고 있다고 했다.
금태섭 전 의원은 20대 국회 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판하는 등의 일로 강성 지지자들로부터 배척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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