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정지우 특파원】코로나19 재확산과 전방위 봉쇄로 중국의 올해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9%로 내려갈 것이라고 일본 노무라 증권이 전망했다. 2·4분기 GDP 성장률은 1.8%로 내다봤다.
22일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노무라 증권은 중국 분기별 경제성장률을 1·4분기 4.8%에서 2·4분기 1.8%(종전 3.4%)를 거쳐 3·4분기 4.5%로 반등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노무라 증권은 중국의 제로코로나(확진자 0명) 정책이 올해 여름 제한적으로 조정된 후 실질적인 완화는 2023년 3월은 돼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10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을 결정하는 20차 당대회를 거친 후에도 내부 안정을 위해 일정 기간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2022년 연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3.9%(4.3%)로 내려가겠지만 2023년엔 5.1%(4.7%)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무라 증권은 “전염병이 중국 경제 공급망에 충격을 줬다”면서 상하이와 주변 지역인 창장삼각주를 예로 들었다. 루팅 이코노미스트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더 강하기 때문에 제로코로나 달성이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든다”면서 “창장삼각주 지역은 중국 경제, 금융, 물류 센터”라고 설명했다.
노무라 증권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난 15일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0.25%p 내린 후에도 추가로 0.25%p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봤다. 주요 정책 금리도 10%p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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