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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이용 불편민원, 냉난방이 58.7%로 가장 높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22 11:15

수정 2022.04.22 11:15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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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여름엔 출퇴근길만이라도 에어컨 세게 틀면 안 되나요?"
"에어컨이 너무 세 감기 걸리겠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고객센터로 접수된 민원을 분석한 결과, 냉·난방과 관련된 민원 비중이 가장 높았다고 22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지난해에 접수된 총 민원 건수 76만1791건 중 냉난방 관련 민원은 총 44만6839건(58.7%)이었다. 주로 날이 따뜻해지는 4월 이후 많이 접수됐다.

냉난방 관련 민원은 고객센터를 통해 접수된 후 해당 열차 기관사에게 전달된다. 기관사는 안내방송과 함께 냉방기 가동 등 조치를 시행한다.


개인별로 체감하는 온도가 각각 달라, 같은 열차 안에서도 '덥다'·'춥다'라는 민원이 동시에 접수되기도 한다. 최근 2주(1~14일)간 한 열차 안에서 동시에 덥다·춥다 민원이 접수된 경우는 161건이었다.

서울 지하철의 경우 여름철 24~26도, 겨울철 18~20도 정해진 '지하철 실내온도 기준'을 따른다. 기온이 상승하거나 덥다는 민원이 증가할 시에는 송풍기 탄력가동 등 쾌적한 지하철 이용을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
보다 쾌적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전동차가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공사는 '1~8호선 노후전동차 교체 계획'을 수립, 지난 2014년부터 냉방기를 포함해 다양한 설비가 개량된 새 전동차를 도입하고 있다.

이외에도 공사는 정기적으로 냉방기 가동상태를 점검하고 냉방기 가동 전 전동차의 냉방장치 청소·소독 및 냉각핀, 필터 청소·소독을 진행해 쾌적한 이용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가고 있다.

공사는 "같은 열차에 있더라도 덥다고 느끼는 승객과 춥다고 느끼는 승객이 동시에 나올 수 있다"며 "대개 객실 양쪽 끝이 온도가 낮으므로 이러한 경우 더운 승객은 객실 양쪽 끝으로, 추운 승객은 객실 중앙(약냉방석) 혹은 약냉방칸으로 이동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또 열차가 혼잡한 경우 객실 온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더위를 많이 타는 승객은 지하철 혼잡도 예보 기능이 있는 앱을 활용해 승객이 적은 칸을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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