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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표, 교통사고 후 간판공 근황 "8번 전신마취…조울증·공황장애도"

뉴스1

입력 2022.04.22 09:55

수정 2022.04.22 09:55

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교통사고 후 돌연 활동을 중단한 배우 김홍표가 간판공으로 살고 있는 근황을 공개됐다.

21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간판공으로 살고 있는 김홍표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김홍표는 1997년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활동을 중단했다. 그는 당시 출연하고 있었던 드라마 '임꺽정'에서도 하차했다. 김홍표는 "큰 교통사고를 당했다"라면서 "그때 전신으로 몸이 망가졌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여덟번의 전신마취 수술을 했다"라면서 "눈, 이마, 머릿속, 어깨, 무릎, 발꿈치, 엄청 많이 다쳤고 아직도 후유증이 있다"라고 말했다.

김홍표는 배우를 그만 두고 광주에서 간판공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그는 "간판 일을 2년 반정도 했다"라면서 "배우 활동만으로 생계가 쉽지 않아 옥외 광고 회사를 조그맣게 차렸다, 배우 일도 하고 있다"라고 했다.

교통사고를 당했을 당시 불안감으로 조울증과 공황장애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집 근처에 소나무가 7~8그루 있는데, 아침에 나와서 오후 늦게까지 멍하니 소나무만 보고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사람들에게 잊혀지고 배우 김홍표를 다시 관계자들이 안 불러주고 배우를 못하면 어떻게 하나 하는 불안감이 심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배우 연기 외에 (뭐라도)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면서 "처음에는 얼굴 안 비추려고 많이 피해다녔다"라고 했다. 하지만 이내 곧 적응했고 생각의 전환이 찾아왔다고 했다.
김홍표는 "이런 생활 보이고 싶지 않았다"라면서 "'연예인 아니냐'는 소리 들었을 때는 불편했다, 내 삶을 살아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생각을 많이 바꿨다"라고 말했다.

김홍표는 1995년 SBS 5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그는 드라마 '임꺽정'(1996), '무인시대'(2003), '불멸의 이순신'(2004), '연개소문'(2006), '아내의 유혹'(2008)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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