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복심' 초선 김은혜, 경기지사 본선행
인천시장 유정복, 경남지사 박완수
울산시장 김두겸 선출
인천시장 유정복, 경남지사 박완수
울산시장 김두겸 선출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지사 광역단체장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경기도지사 경선에서 김은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은 양자 대결을 치렀고, 김 의원이 현역의원 출마 감점을 받고도 52.67%의 과반 이상 득표율을 얻었다. 초반 우세를 보였던 유 전 의원은 44.56%를 기록하며 고배를 마셨다.
대장동이 있는 성남 분당갑을 지역구로 둔 김 의원은 지난 대선정국서 '대장동 저격수'라는 별명을 얻었다. 대선 직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변인을 지내다가 경기지사 출마를 위해 대변인직을 내려놨다. 김 대변인이 선출 된 데에는 이른바 '윤심(윤 당선인의 의중)'이 상당히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유 전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당 경선에 출마한 '대선주자급 거물'이다. 초선의 김 의원이 중진 인사를 제치는 극적인 결과가 나타난 셈이다.
인천시장 후보로는 3선 의원 출신이자 안전행정부 장관을 지낸 유정복 전 인천시장이 선출됐다. 유 전 시장은 50.32%의 과반 득표율을 보였고, 안상수 전 시장은 26.99%, 이학재 전 의원은 22.68%를 각각 기록했다.
경남도지사 후보로는 창원이 지역구인 재선의 박완수 의원이 총득표율 57.89%에서 현역 출마 감점을 받아 55.0%의 최종 득표율로 1위를 기록했다. 이주형 전 의원은 42.11%였다.
울산시장 후보로는 김두겸 전 울산 남구청장이 선출됐다. 김 전 구청장은 38.06%의 득표율로 서범수(27.19%) 의원과 정갑윤(33.32%) 전 의원을 제쳤다.
이번 후보 경선 투표는 지난 20~21일 이틀에 걸쳐 실시됐다. 책임당원 선거인단 투표(5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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