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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울산시장 후보 확정 김두겸, 8년간 야인생활 청산하고 '재기 발판'

뉴스1

입력 2022.04.22 16:28

수정 2022.04.22 16:28

김두겸 국민의힘 울산시장 후보..© 뉴스1 이윤기 기자
김두겸 국민의힘 울산시장 후보..© 뉴스1 이윤기 기자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김두겸 전 남구청장(64)이 6.1 지방선거 국민의힘 울산시장 공천 후보로 최종 확정되면서 8년의 야인생활을 종지부를 찍고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 전 구청장은 국민의힘 광역단체장 공천 후보 발표 직후인 22일 오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에 힘입어 울산시장 선거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돼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6월 1일 치러지는 울산시장 선거는 무능한 좌파와의 싸움이자 부유했던 울산의 곳간을 비우다 못해 빚더미에 올려놓고 준비도 없이 부울경 메가시티의 허상을 쫓아 울산의 빗장을 푼 송철호 시장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20년의 지방행정 전문가 준비된 김두겸과 함께 울산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울산 남구 두왕동에서 출생한 김 전 구청장은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경상남도 울산시의회 의원 선거에 당선되면서 지역 정계에 입문한 이후 울산시 남구의회 의원 등을 거쳐 2006년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울산시 남구청장에 당선됐다.

특히 김 전 구청장은 남구청장 재선까지 8년간 임기 동안 적극적인 현장행정을 실천하고, 과감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지역 주민의 의견을 공약사업에 적극 반영하는 등 행정력을 인정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울산시장에 도전했으나 새누리당의 경선에서 김기현 의원에 밀려 탈락했다.

이후 그는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울주군에 출마했으나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길부 전 의원에 패해 고배를 마셨으며,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는 서범수 전 경찰대학장에 밀려 새누리당 울주군 당협위원장에서 밀려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김 전 청장은 결국 울주군을 떠나 남구 갑 선거구에 자유한국당에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1차 컷오프되면서 정치인생에 최대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김 전 청장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절치부심하며, 일찌감치 이번 지방선거 울산시장 도전을 준비하고 재기를 노린 끝에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김 전 구청장은 "경선과정에서 탈락한 후보들과도 힘을 모아 원팀을 만들어 각자 후보들이 추구했던 가치를 최대한 수용하는 등 당내 경선과정에서의 갈등을 봉합하고 지방선거 승리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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