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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럼회' 과거사진 꺼낸 김기현 "또 염장 지른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22 18:03

수정 2022.04.22 18:03

검수완박 주도한 처럼회 겨냥
"민주당, 결국 자신이 들어갈 무덤 파"
"국민과 민생은 뒤로 해"
2년 전 대전 물난리 당시 피해 속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은 처럼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사진=김기현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SNS
2년 전 대전 물난리 당시 피해 속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은 처럼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사진=김기현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SNS

[파이낸셜뉴스] 김기현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년 전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의 모임 '행동하는 의원 모임 처럼회'(처럼회)의 논란이 됐던 사진을 꺼내들었다.

'처럼회'가 이번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추진했던 것을 지적하면서, 김 전 원내대표는 처럼회 소속 의원들을 겨냥 "이번에도 '처럼회'가 또 국민 염장을 지르고 있다"고 일갈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22일 자신의 SNS에 2년 전 대전 물난리 당시 피해 속보를 뒤로 하고 웃고 있는 처럼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의 사진을 첨부하면서 "무슨 작당 모의를 하느라 그랬는지 몰라도 국민 염장을 질렀던 바로 그 사진"이라고 지적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지금 보아도 참으로 민망하고 뻔뻔하기 짝이 없는 이 사진 속 인물 대부분은 민주당의 사조직인 '처럼회' 소속 멤버들"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처럼회'에는 황운하, 민형배, 박주민, 김용민, 최강욱 의원 등이 소속돼있다.


김 전 원내대표는 황운하 민주당 의원에 대해 "울산 선거공작 범죄의 행동대장인 피고인이면서도 반성은 커녕 도리어 범죄에 대한 수사를 증발시켜버리겠다고 했다"며 민형배 의원에 대해선 "꼼수 탈당을 자청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마치 지금은 '처럼회'가 민주당이고, 민주당이 '처럼회'인 것 같다"며 "민주당 지도부가 제 정신이 아닌 것 같다"고 강조했다.

여야가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로 검수완박 관련 법안처리에 합의했으나, 김 전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검수완박에 강공 드라이브를 걸었던 것을 지적, "브레이크가 고장 난 폭주 자동차 같습니다. 결국 스스로 자신이 들어갈 무덤을 팠다는 사실에 뒤늦게 후회하지 않도록 하라"고 충고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가히 '비리수사완박 5적'이라 불릴만한 박홍근 원내대표와 박주민 법사위 간사, 그리고 황운하·최강욱·민형배 의원, 이들이 지금도 어딘가에 모여 국민과 민생은 뒤로 한 채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건 아닌지 그저 섬뜩할 뿐"이라고 우려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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