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지방자치는 목청이 아니라 땀이며, 책상머리가 아니라 삶의 현장입니다. 더 이상 표를 얻으러 다니는 구청장이 되어선 안 됩니다.”
광역의원에서 기초단체장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남진근 대전 동구청장 예비후보(63)는 23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선출직 구청장은 기본적인 자세와 자질을 갖추고 일하는 구청장이 돼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인은 말이 아니라 발을 보라고 했다. 그동안 저는 6대, 8대 대전시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발로 뛰며 많은 땀을 흘렸다”며 “대전역세권 개발, 혁신도시 지정, 대전의료원 설립, 도심융합특구 유치, 동신과학고 유치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고 자부했다.
다음은 남진근 동구청장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
―시의원에서 기초단체장에 도전하게 된 배경은.
▶지난 30여년간 대전의 발전 축은 동구에서 중구로, 중구에서 서구로, 서구에서 유성구로 옮겨갔다. 지금 동구는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동구는 변화가 필요한 데 시의원으로선 한계가 있다. 동구의 획기적인 발전을 위해 제대로 일을 해봐야겠다는 각오로 구청장 출마를 결심했다.
-대전역세권 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다. 최대 과제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원도심 대전환에는 큰 그림이 필요하다. 지난해 선화구역과 역세권 구역 124만㎡가 도심융합특구로 지정됐다. 도심에 기업과 인재가 모일 수 있도록 산업, 주거, 문화 등 복합인프라를 갖춘 고밀도 혁신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혁신도시 역시 공공기관과 각각의 사업들을 얼마나 연계하고 집중하느냐에 성패가 달렸다. 이 시대의 최대 과제는 바로 일자리 창출이다. 대전역세권 주변에 대형 컨벤션센터를 건립하고 MICE복합단지를 유치해 컨벤션산업 메카로 만들어야 한다. 말로만 하지 않고 제대로 성공시키겠다.
-교육구청장을 자처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동구는 도시 역사만큼 대전에서 가장 오래된 학교가 밀집돼 있다. 동부지역의 교육격차 해소는 두 가지 측면에서 접근해야 하는데 바로 학력증진과 낙후시설 개선이다. 좋은 학교가 있으면 지역사회가 더불어 좋아진다. 동부지역 교육 혁신을 위해 대전시장, 교육감, 구청장이 손을 잡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당선되면 ‘인기 없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했는데 어떤 이유 때문인가.
▶지방자치는 목청이 아니라 땀이며 책상머리가 아니라 삶의 현장이다. 더 이상 표를 얻으러 다니는 구청장은 필요 없다. 구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민원해결사 노릇을 하고 싶다. 대신 구민들은 저에게 밤낮 없이 일할 수 있는 특권만 주시면 된다. 그 특권 하나만으로 제 열정을 쏟을 것이다. 일자리와 먹거리,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일이라면 어떠한 짐이라도 지겠다.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 남진근은 분명히 다르다. 사람도 다르고 행동도 다르다. 제 이름 석자보다 제가 한 일이 더 오래 남는 그런 구청장이 되겠다. 동구의 행정 역량을 원도심 대전환에 맞춰 동구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겠다. 구민들의 많은 격려와 성원 부탁드린다.
◆주요 공약
Δ대전역세권 복합인프라 갖춘 고밀도 혁신공간 조성 Δ초·중학교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 추진 Δ세계보건기구(WHO) 국제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 가입 Δ종합복지타운 조성 Δ제2시립도서관 건립 조속 추진 Δ대학·지역 균형개발 상생모델 Univer+City 조성
◆주요 약력
Δ대전대 사회복지학 석사 Δ배재대 행정학 박사 Δ6대 대전시의회 원도심활성화특별위원장 Δ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대전의료원설립 특별위원회 위원장 Δ8대 후반기 전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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