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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현역 기초단체장 3명 공천 탈락…모두 도의원 출신

뉴스1

입력 2022.04.23 07:00

수정 2022.04.23 09:05

6·1지방선거 공천심사 결과 경기도내 현역 기초단체장 3명이 탈락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윤화섭 안산시장·박승원 광명시장, 국민의힘 김광철 연천군수.© 뉴스1
6·1지방선거 공천심사 결과 경기도내 현역 기초단체장 3명이 탈락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윤화섭 안산시장·박승원 광명시장, 국민의힘 김광철 연천군수.© 뉴스1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배수아 기자 = 6·1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했던 경기지역 현역 기초단체장 중 3명이 공천심사 결과 컷오프(공천배제) 됐다. 공교롭게도 이들 모두 경기도의회 의원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탈락자는 더불어민주당 2명과 국민의힘 1명인데 3선 연임제한이나 불출마 선언 등으로 나서지 않는 민주당 소속 6명, 국민의힘 1명을 포함하면 현재까지 총 10명의 현역 기초단체장이 도전을 멈추게 됐다.

23일 민주당·국민의힘 경기도당에 따르면 민주당은 31개 시·군 중 21곳의 단체장 후보자와 경선 후보자를 발표했다.

그 결과 민주당 윤화섭 안산시장과 박승원 광명시장이 공천에서 탈락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31개 시·군 가운데 연천 김광철 군수, 가평 김성기 군수만 당선됐는데 김광철 군수가 컷오프, 김성기 군수가 3선 연임제한 규정으로 불출마 하면서 새로운 인물들이 그 자리를 채우게 됐다.


공천에서 탈락한 이들 3명 모두 도의원 출신으로 윤화섭 시장은 7~9대, 박승원 시장과 김광철 군수는 8~9대 도의원을 지냈다.

이들의 탈락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는데 윤화섭 시장은 지난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벌금 90만원의 형이 확정되면서 시장직 상실은 피했지만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박승원 시장의 경우 최근 일부 당원을 중심으로 한 ‘공천 배제 불가’ 움직임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고, 김광철 군수는 빙그레 산업단지 조성 무산과 관련해 지난 3월 일부 지역민으로부터 고발당한 사실 등이 있지만 공천심사에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윤화섭 시장과 박승원 시장은 당에 재심을 청구하기로 했고, 김광철 군수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민주당 염태영 수원시장(경기지사 출마로 사퇴)·안병용 의정부시장·곽상욱 오산시장, 국민의힘 김성기 가평군수는 ‘3선 연임제한’ 규정을 적용 받고, 직권남용 등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은수미 성남시장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및 지방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현직 시장으로서 이례적으로 법정 구속됐다가 보석허가 결정으로 풀려난 조광한 남양주시장과 건강에 문제가 있는 이성호 양주시장도 출마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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