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4일 전국 곳곳의 명소는 화창한 봄 날씨를 즐기러 나온 인파들로 가득 찰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잔뜩 움추러들었던 전국의 축제들도 올해는 기지개를 편다.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300인 이상 축제를 대상으로 시행해 온 지역축제 심의·승인 제도 운영을 잠정 중단됐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이번 주말 가볼만한 축제들을 살펴봤다.
◆3년만에 열리는 '고양국제꽃박람회'
22~26일 닷새간 일산호수공원 고양꽃전시관에서는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열린다. 코로나19 장기화로 3년만에 열리는 박람회다.
꽃전시관 로비로 들어서면 입체적 공간으로 구성된 플라워 판타지아와 고품질의 국내·외 화훼류를 활용해 제작된 꽃나무 숲이 펼쳐진다. 다양한 컬러의 꽃과 오브제, 조명으로 장식된 화훼 장식 공간을 만나볼 수 있다.
국내 신품종 전시관에는 '고양레이디', '스프레이 국화' 등이 전시된다. 75품종 2200본 이상의 해외 우수 신품종 전시관도 조성된다. '대한민국 화예작품 초청전'에는 국내 최정상 화훼 예술 단체가 12개의 꽃 예술 작품을 선보인다.
다음달 8일까지 일산호수공원 메타세쿼이아 광장에서 '고양 화훼 직거래 장터'도 열린다. 고양시 20개 화훼 생산 농가가 참여, 직접 재배한 다육식물, 분화, 난 등을 판매한다. 일산호수공원 야외에는 다양한 테마의 힐링 정원이 조성된다.
◆플라멩고, 람바다…수많은 튤립 한 자리에 '세계튤립꽃박람회'
태안 꽃지 해안공원에서는 세계튤립꽃박람회가 한창이다. 올해 박람회는 지난 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한달간 진행된다. 플라멩고, 람바다, 레드프라우드 등 200여 품종의 튤립을 볼 수 있다.
2019년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던 카펫 문양의 튤립정원을 재현, 마치 유럽 중세시대에 온 듯한 느낌이 든다. 넘실대는 파도를 형상화한 무지개와 공작 등 꽃으로 만든 다양한 조형물들도 선보인다.
튤립 외에도 루피너스, 마가렛, 수선화 등 다양한 봄꽃을 만나볼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유료다.
◆'다시 희망 꽃피는 일상으로'…부산연등축제
5월8일까지 부산진구 송상현광장 일대에서는 '부산연등축제'가 열린다.
부산연등축제는 국가무형문화재 및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연등회'를 계승하는 행사다. 올해는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라는 슬로건으로 개막한다.
22일 오후 7시 개막점등식을 시작으로 전통등 전시와 전통문화체험 한마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30일에는 부산시민공원에서 하마정교차로, 양정교차로를 지나 송상현광장에 이르는 연등행렬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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