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며칠 동안 같은 시간, 장소에서 마주친 남성이 골목길을 진입하는 차에 고의로 박은 것 같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차주의 글이 올라왔다.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소름 끼치는 보험 사기 꼭 봐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인 차주 A씨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그의 집 주차장으로 가는 좁은 골목길에서 발생했다.
이날 A씨는 천천히 속도를 유지하며 가고 있었고, 갑자기 전봇대 뒤에서 젊은 청년이 튀어나와 그의 차에 살짝 부딪혔다. "무릎이 아프다"는 청년의 주장해 A씨는 대인 보험까지 접수해줬다.
청년을 자세히 본 A씨는 의아함을 느꼈다. 그는 "요 며칠 내가 집 가는 시간에 똑같은 장소에 계셨던 분이더라"라며 "한두 번 본 게 아니고 항상 내가 퇴근하는 그 시간쯤에 그쪽 주변에 있었다. 혹시나 해서 코너 돌 때 더 조심히 돌곤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청년에게 왜 항상 이 시간에 여기 계시는 거냐고 묻자 약간 뜨끔해하시더라"라며 "놀란 마음 진정하고 블랙박스와 CCTV 확인했더니 너무 소름 끼치는 장면들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그가 공개한 영상 속 청년은 왼쪽에 주차된 차량 사이에서 기웃거렸다. 그러다 A씨의 차가 골목길을 진입하는 모습을 본 청년은 반대편으로 건너가 10초가량 기다렸다가 그대로 A씨의 차량에 부딪혔다.
이에 대해 A씨는 "이 건들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고의성이 너무 드러나는 것 같아 오늘 바로 교통계에 접수하고 왔다"며 "내가 여자라고 너무 우습게 본 것 같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해 이 남성을 처벌할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제도 같은 장소에 있었다. 여러분이 보시기엔 어떠냐"고 덧붙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A씨의 차와 남성이 닿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기로 역관광시켜라", "피해자가 더 있을 것 같다", "절대 봐주지 마라. 법대로 해라", "차주 반응속도나 대처가 훌륭하다", "열심히 일해서 돈 벌 생각은 안 하고 사기 쳐서 먹고 살려고 그러냐", "저런 사람들은 대부분 여성 운전자만 골라서 범행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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