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스코
산업용 세탁장비 만들던 회사
B2C 서비스 ‘AMPM워시큐’ 론칭
장비 선택폭 넓혀 투자비 낮추고
전국 AS망으로 사후관리 철저
현재 전국 250개 매장 운영 중
산업용 세탁장비 만들던 회사
B2C 서비스 ‘AMPM워시큐’ 론칭
장비 선택폭 넓혀 투자비 낮추고
전국 AS망으로 사후관리 철저
현재 전국 250개 매장 운영 중
■세탁장비 수입부터 빨래방 운영까지
지난 22일 기자와 만난 와스코 박도홍 대표(사진)는 "자체 생산하고 있는 상업용 콘덴싱 건조기 개발을 완료했을 때가 사업을 운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라며 "3년에 걸쳐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끊임없이 연구 개발해 성공적인 시제품이 나왔을 때의 감동이 아직까지 생생하다"고 말했다. 해당 제품은 12개의 관련 특허 출원 및 인증서를 획득해 독창적인 기술을 인정 받았다. 현재 셀프빨래방과 상업용 건조기를 필요로 하는 다양한 현장에 널리 공급되고 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와스코는 산업용, 상업용 세탁장비 제조 및 유통을 주력 사업으로 시작했다. 대형세탁기로 유명한 미국 ALS 그룹의 브랜드 입소(IPSO) 공식수입판매처이자 LG 상업용 세탁장비를 주력으로 유통, 판매했다. 상업용 콘덴싱 건조기 및 운동화 세탁·건조 장비는 직접 생산하고 있다.
세탁장비 생산에 머무르지 않고 지난 2017년엔 경기 고양시 백석직영점을 시작으로 신개념 셀프빨래방 브랜드 'AMPM워시큐'를 론칭했다. 박 대표는 "AMPM워시큐는 '일상 가장 가까운 곳에서 새로운 세탁문화를 만들어간다'라는 브랜드 콘셉트 아래 대형 세탁부터 생활 세탁까지 다양한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대형 세탁장비 중심의 빨래방 시장에서 LG 중형 세탁장비와 수입산 IPSO(입소) 대형 세탁장비를 조합해 다양한 상권과 비용에 맞는 맞춤식 구성을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복합 구성은 매장 이용 고객에게 다양한 용량의 세탁장비를 사용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점주에게는 초기 투자비용 부담을 낮춰주는 이점이 있다. 현재 전국 250개 이상의 매장이 운영 중이다.
■저비용·철저한 사후관리로 성장가속
AMPM워시큐는 2020년 100호점, 2021년엔 200호점을 돌파하며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박 대표는 타브랜드에 비해 합리적인 창업비용과 신속하고 체계적인 사후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성공의 비결로 꼽았다. 그는 "가장 큰 원동력은 누구나 쉽게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이라면서 "믿을 수 있는 장비와 만족할만한 인테리어를 제안하고, 기기에 대한 신속한 사후서비스(AS)가 가능하게 해 진입 문턱을 크게 낮췄다"고 말했다.
이어 "세탁장비 직수입 및 LG와의 직거래를 통해 장비비용을 낮추고, 인테리어 및 설비 또한 기존 매장을 최대한 살려가며 시공해 창업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면서 "전국 AS망을 구축해 48시간 내 출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철저한 사후관리 시스템으로 점주들의 만족도가 높아 2호점, 3호점 등의 다점포 계약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인들에게 소개를 해주는 경우도 많아 특별한 광고 없이도 많은 매장을 개설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와스코는 장비 제조, 유통 업체지만 전통적인 제조업 특유의 보수적이고 수직적인 문화보다 IT기업과 같은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기업문화를 지향하고 있다. 박 대표는 "직위를 떠나 구성원 각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현장에 바로 반영될 수 있고, 시장변화에도 유연하고 시스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회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와스코는 앞으로 더 많은 제품군을 갖춰 제조와 유통, 사후관리까지 통합적으로 조화할 수 있는 업체로 성장하는 게 목표다. 아울러 빠르게 변화하는 셀프빨래방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다양한 운영방식 결합이 가능한 브랜드로 셀프빨래방의 가능성을 확장하며 내실을 다질 계획이다. 박 대표는 "‘AMPM워시큐’ 브랜드의 장점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앞으로도 고객을 위한 편의성과 점주와의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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