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8일 석가탄신일 앞두고
불교계 "국민통합 위해 양 진영 상징적 인사들의 사면 필요" 탄원
'文 멘토' 송기인 신부 "정경심 교수와 이석기 전 통진당 의원 사면" 요청
文, 오늘(25일) 오후 靑서 마지막 출입기자 초청 간담회
불교계 "국민통합 위해 양 진영 상징적 인사들의 사면 필요" 탄원
'文 멘토' 송기인 신부 "정경심 교수와 이석기 전 통진당 의원 사면" 요청
文, 오늘(25일) 오후 靑서 마지막 출입기자 초청 간담회
24일 청와대에 따르면 최근 조계종을 비롯한 불교계 인사들은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 등을 통해 이 전 대통령과 김 전 지사에 대한 사면 탄원서를 문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이들은 정 교수에 대한 사면도 요청했다.
불교계 청원에 앞서 문 대통령의 멘토 송기인 신부를 포함해 함세웅 신부, 김상근 목사 등 종교계 원로들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교수와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사면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송기인 신부는 1972년 정의구현전국사제단에서 반독재 투쟁과 민주화에 앞장선 인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은 물론 문 대통령과 인연이 각별하다.
정치권에서는 문 대통령 임기 종료 전날인 다음달 8일이 석가탄신일이라는 점에서 문 대통령이 마지막 사면을 단행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청와대는 "사면을 논의한 바 없다"는 입장이지만 '국민통합'을 강조해온 문 대통령이 임기 마무리와 함께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이어 이 전 대통령 사면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여전히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반대 여론이 높고 지지층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의 결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윤 당선인의 공식적인 사면 요청도 없었기 때문에 문 대통령 홀로 정치적 부담을 모두 짊어져야 하는 것도 청와대의 고민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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