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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오늘 마지막 기자간담회..'검수완박' 'MB 특별사면' 언급할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25 04:00

수정 2022.04.25 06:06

25일과 26일 문 대통령, 손석희 전 JTBC 앵커와의 특별 대담 방송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1.18. scchoo@newsis.com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1.18. sccho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퇴임을 10여일 앞둔 오늘(25일) 오후 청와대에서 출입기자들과 만나 지난 5년간 국정운영 소회를 밝힌다. 이 자리에서 최근 정치권에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이나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에 대한 사면 요청에 대한 입장을 밝힐지 관심을 끌고 있다.

청와대는 24일 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출입기자단 초청 간담회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실시하지 않은 올해 신년 기자회견을 대체하는 성격으로, 문 대통령이 퇴임 전 언론을 직접 만나는 사실상의 마지막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2021년 5월을 마지막으로 기자회견을 하지 않았다.
올해 신년 기자회견 또한 코로나19를 이유로 건너 뛰어 문 대통령이 출입기자단과 만나는 건 올해 처음이다.

특히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여권이 추진하는 검수완박 법안을 비롯해, 종교계를 중심으로 요청된 이명박 전 대통령, 김경수 전 경남지사,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사면 요청과 남북 관계 등 각종 현안에 대해 문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이날부터 이틀 간 문 대통령과 손석희 전 JTBC 앵커와 특별 대담인 '대담, 문재인 5년'이 방송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14∼15일 청와대 내에서 손 전 앵커와 대담을 했다.

23일 JTBC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인터뷰 예고 영상에선 검수완박 관련해 '찬성은 하고 계신거죠'라는 질문에 문 대통령은 "국회 논의가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 절차들에서 크게 무리 없이 될 것인지 여부를 봐야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또 여권에서 '문 대통령을 지켜야 된다,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선거용이죠, 뭐"라고 일축했다. 이어 '별로 신경 안 쓴다는 말씀인가'라고 재차 묻자 "예. 뭐, 누가 와서 지켜줍니까"라고 반문했다. 문 대통령은 '민주당 패배 요인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허"라면서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온·오프 혼합 방식으로 열린 '2021 신년 기자회견'에 참석해 질문자를 지목하고 있다. 2021.01.18. sccho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온·오프 혼합 방식으로 열린 '2021 신년 기자회견'에 참석해 질문자를 지목하고 있다. 2021.01.18. sccho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문 대통령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못한다면 한국도 핵을 보유해야 한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어처구니없는 주장"이라면서 "기본이 안 된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손 전 앵커가 '발언 강도가 세지는 것 같다'고 하자 "그 주장(한국 핵 보유 주장)에 대해선 정말 나무랄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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