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문창무 부산 중구청장 예비후보 "중구 옛 명성 되찾아놓을 것"

뉴스1

입력 2022.04.25 07:01

수정 2022.04.25 07:01

문창무 부산 중구청장 예비후보가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News1 김영훈 기자
문창무 부산 중구청장 예비후보가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News1 김영훈 기자


문창무 부산 중구청장 예비후보가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던 중 생각에 잠겨 있다. © News1 김영훈 기자
문창무 부산 중구청장 예비후보가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던 중 생각에 잠겨 있다. © News1 김영훈 기자

(부산=뉴스1) 백창훈 기자 = "건축물 고도제한 완화를 통해 국제시장 등의 옛 명성을 되찾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단수추천을 받아 부산 중구청장 예비후보로 나선 문창무(76) 전 부산시의원은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문 예비후보는 정가에서 중구지역 터줏대감으로 불린다. 그는 무소속으로 중구의회 2·3대 의원을 지냈고 민주당 소속으로 제8대 부산시의원을 역임했다. 또 제6회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중구청장에 출마해 당시 한나라당 김은숙 후보에게 484표 차이로 낙선하기도 했다.


그는 "이같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취한 능력을 오롯이 중구 발전만을 위해 써보겠다"며 "구민과 힘을 합쳐 자갈치시장, 국제시장, 용두산공원, 부산근대역사관 등 역사와 문화를 품고 있는 중구를 환경친화적이며 미래를 꿈꾸는 새로운 도시로 리모델링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문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

-또다시 구청장에 출마한 이유는.

▶시의원 생활을 하던 중 중구지역의 발전이 갈수록 뒤처지는 것을 느끼고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가진 경험과 연륜을 총동원해 중구에 인생의 마지막을 던지고 싶어 출마를 결심했다. 중구는 한때 부산의 중심이었다. 하지만 현재 인구는 4만500여명으로 부산 16개 구군 중 가장 인구가 적은 지자체로 몰락했다. 관내 건축물 고도제한 완화 등으로 옛 명성을 회복시켜야 한다. 최근 자갈치시장, 국제시장 등 상권이 다 죽었다. 구청장이 된다면 이 명소들이 가진 근본적인 체계를 다 바꿔 놓겠다. 구청장이라는 직위를 단순히 감투라고 생각하지 않고 구민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며 중구를 다시 부산의 중심으로 우뚝 세워 놓겠다.

-중구의 현재를 진단하자면.

▶관내 건물들은 대개 지어진 지 70년도 더 돼 노후됐다. 이에 젊은 인구는 떠나가고 유입되는 인구는 줄고 있다. 중구의 개발과 발전을 위해서는 건축물 높이 제한 등 각종 규제가 우선 해제돼야 한다. 중구는 주거환경도 열악하다. 구민들의 주거지 대부분이 고지대에 있는 산복도로와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남포동, 중앙동, 광복동은 상업시설과 오피스텔로 형성돼 있지만 보수동, 대청동, 동광동은 도로가 좁고 계단도 많아 교통이 불편하다. 이에 북항 트램과도 연계할 수 있는 교통순환벨트를 조성하고 주거환경 생활 개선을 위해 경사형 엘리베이터 등의 설치를 추진할 생각이다.

-미래 중구의 청사진을 어떻게 그려 나가고 싶나.

▶중구가 가진 관광 인프라를 통해 지역의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지난해 12월 북항 재개발 사업의 핵심 시설인 오페라하우스가 중구 관할로 확정됐다. 이 오페라하우스를 활용해 젊은 층이나 문화 예술인을 중구로 끌어들여야 한다. 또 중구가 부산국제영화제(BIFF) 발상지인 만큼 영화 관련 산업을 다시 발전시키려 한다. 아울러 조선통신사축제, 자갈치축제, 부산원도심골목길축제 등 지역 축제들도 브랜드화하겠다. 육·해상연계 관광벨트를 구축하고 야간 관광자원을 확충해 중구를 체류형 관광지로 조성하겠다.

-사라져 가는 보수동 책방골목에 대한 생각은.

▶어릴 때만 해도 이 헌책방 골목에서 자주 책을 사곤 했다. 과거에 비교했을 때 책방이 확연히 많이 사라져 마음이 안 좋다. 이 골목을 살리기 위해서는 시·구비 등을 지원받아 여러 방면으로 힘써야 한다. 요즘 학생들은 헌책을 산다는 것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이에 책방골목에는 헌책뿐 아니라 새책도 많이 구비해 새책도 함께 판매하는 역사 깊은 골목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줘야한다.

-다른 후보와 비교해 본인만의 강점은.

▶지금까지 쌓아 온 연륜이 최대 강점이다. 이미 한 번의 구청장 출마 경험이 있고 2번의 구의원과 시의원 생활도 거쳤다. 이런 과정을 통해 조직과 제도에 대한 풍부한 안목을 터득했다. 구민의 희망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을 하며 배운 경제 감각과 경험을 바탕으로 꼭 필요한 곳에 예산을 사용하고 우수한 행정인력을 적재적소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배치해 효율성을 높이겠다.

-구민에게 한마디.

▶지난 몇 년간 코로나19로 인해 구민들이 정신적, 육체적, 경제적인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특히나 안타까운 현실은 지역의 상권과 경제적인 터전이 문을 닫고 있다는 것이다. 가장 시급한 민생의 안정과 구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역의 상권을 활성화할 방안을 우선 모색하고 구민들의 삶의 터전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정당에 구애받지 말고 오로지 중구의 발전을 이끌 수 있는 후보에게 투표해주시길 바란다. 살맛 나고 희망찬 중구, 원중심지 중구 회복을 위해 제 인생의 마지막을 중구에 걸겠다.
구민들의 소중한 한표 부탁한다.

◆주요 약력
Δ중구장애인협회 후원회 고문 Δ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부산중구지회 고문 Δ부산중구 청년연합회 고문 Δ40계단 문화사업회 고문 Δ제8대 부산광역시의원 Δ중구의회 2·3대 의원 Δ민주평통 중구 협의회장

◆주요 공약
Δ용두산공원주차장 부지 활용방안 마련 ΔC-Bay Park선 건설로 원도심 활성화 Δ시민아파트 공공임대주택 건립 Δ산복도로에 경사형 트램 설치로 보행환경 개선 Δ중구 교통순환벨트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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