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 3년 만에 엑시트..희소성·수익률 개선 평가

[파이낸셜뉴스] JR투자운용이 용인, 화성 소재 상온물류센터를 매물로 내놨다. 펀드를 통해 2019년 설정 후 3년 만에 엑시트(회수)다. 인허가가 강화된 경기도 내 상온물류센터라는 점에서 희소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임대가격도 경쟁력이 높은 만큼 향후 임대료 현실화를 통한 수익률 개선도 가능하다는 시각이 나온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JR투자운용은 '제이알 REF 18호'가 보유한 용인 박곡리 물류센터, 화성 수촌리 AMA 물류센터를 매각키로 했다.
용인 박곡리 물류센터는 대지면적 2만1206㎡ 규모 창고다. 2007년 7월 준공, 2개동으로 구성됐다. 중부 및 영동고속도로와 연결, 수도권 물류의 핵심 H라인에 위치해있다. 2025년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광역교통 환경 개선이 기대된다.
특히 올해에는 인근에 약 415만㎡ 규모 SK하이닉스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착공도 예정돼 있는 상태다.
화성 수촌리 AMA 물류센터는 대지면적 2만1372㎡ 규모 창고다. 2008년 8월 준공, 2개동으로 구성됐다.
평택-시흥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및 평택항에 접근성이 높다.
용인 박곡리 물류센터, 화성 수촌리 AMA 물류센터 모두 대기업 및 종합물류기업 등이 임차한 임대율 100%의 자산이다. 안정적인 캐시플로우(현금흐름)를 기대 할 수 있는 자산이라는 평가다.
IB업계 관계자는 "다수 우량업체들이 이 물류센터를 거점으로 사용해오고 있다"며 "상온 물류센터로서 효용성이 이미 검증된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경기도 내 물류센터에 대한 인허가가 강화된 것은 이 물류센터의 투자 가치를 높이는 부분이라는 평가다. 수도권 내 상온물류센터 신규 공급이 어려운 만큼, 향후 임대료 현실화를 통한 밸류애드(가치증대) 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CBRE코리아에 따르면 수도권 A급 물류센터의 지난해 평균 임대료는 전년보다 3.3% 상승한 3.3㎡당 3만1865원으로 조사됐다. 공급이 집중된 인천, 이천, 용인지역의 임대료 상승이 두드러졌다. 이밖에 주요 이커머스와 3PL(삼자물류)기업의 견고한 수요로 수도권 물류 시장 공실률은 약 1.0%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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