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지원, 전통시장 현대화 등 경제 활성화에 195억원 투입
【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전남 광양시는 지난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됐던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전방위에 걸친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먼저, 담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의 서민금융 지원 확대를 위해 전남신용보증재단에 4억8900만원을 출연해 보증지원을 하고 있다.
소상공인의 금융기관 융자금 이차보전을 위해 업체당 대출한도 3000만원 이내로 연 3%에 해당하는 이자를 2년간 전액 시비 7억5000만원으로 돕고 있다.
특히 노후시설개선 지원사업은 올해 5억5000만원 예산을 편성해 업체당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해 224개 업체의 소상공인에게 혜택을 줄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했다.
노란우산공제 가입장려금은 노란우산공제에 신규 가입한 소상공인들에게 공제 납입 시 1년간 월 2만원씩, 총 1억7000만원의 예산을 책정하고 중소기업중앙회를 통해 신청받아 지원하고 있다.
그 외에도 소상공인 e모빌리티 리스료 지원사업, 방역물품비 지원사업 등 여러 금전적 지원을 아낌없이 쏟아냈다.
또 금전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와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심화교육을 실시하고, 성과 중심의 심화컨설팅, 성공한 자영업자와의 멘토링을 통해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되는 경영혁신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소상공인 지원사업정보에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원스톱 지원센터 설치 운영 및 지원근거도 마련했다.
시는 아울러 올해부터 NH농협은행 광양시지부와 지역농협 7개소 본점과 협약을 체결해 판매처를 27개소로 확대하며 시민이 가까운 곳에서 쉽게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게 했다.
또 지난 1월 17일부터 10% 할인판매를 시작해 4월 4일까지 95억원을 판매해 지난해 대비 판매율이 137% 이상 증가해 소비 진작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광양사랑상품권의 불편함(일회성 카드, 잔액조회 어려움, 창구판매 혼잡 등)을 해소하기 위해 모바일 플랫폼을 도입한다. 시는 조례 개정, 운영대행사 선정과 계약을 마치고 오는 8월 모바일 플랫폼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특히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을 통해 낙후된 시설물과 주변 환경 개선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내 전통시장의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광양매일시장은 총 7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년까지 시장 증축과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하는 중이며, 그 과정에서 광양읍성터 기초 구조물로 추정되는 문화재가 발견돼 현재 문화재 조사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광영상설시장은 총 6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년까지 시장 연결 증축과 내부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 중이며, 진상5일시장의 경우 올해까지 총 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난전 구역 비가림시설(아케이드) 설치 공사를 추진 중이다.
시는 이와 함께 광양의 역사·문화, 특산품 등 시장이 가진 고유한 특성을 즐기고 관광하는 공간으로 개발하고자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지난해 7월 중소벤처기업부 공모를 통해 광양5일시장과 중마시장이 2022~2023년(2년간) 사업 대상 시장으로 선정됐다. 각 시장에 예산 9억원을 투입해 진행되는 문화관광형 사업은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도입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이바지할 예정이다.
시는 시설현대화사업과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외에도 전통시장 주말 특가 할인 등의 행사를 다양하게 추진해 이용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시장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정구영 시 지역경제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극에 달한 점을 고려해 시기를 놓치지 않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조속한 추가 지원책을 마련해 실행하겠다"며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일상과 일자리가 지켜지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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