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노기태 부산 강서구청장이 3선 도전을 선언했다. 부산 16개 구·군의 현역 기초단체장 중 3선 도전은 노 구청장이 유일하다.
노 청장은 25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8년간 추진해온 각종 사업을 마무리하고, 강서를 한층 더 도약시켜 격이 다른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일자리가 많고, 아이 키우기 좋고, 문화체육시설이 많은 명품 도시로 강서를 성장시켜야 부산 전체의 발전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일을 해오고 여러 성과를 낸 점이 상대 후보보다 강점이라고 생각한다"며 풍부한 경륜을 강조했다.
노 구청장은 22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이날부터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지난 2014년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소속으로 구청장에 당선됐고, 4년 뒤에는 더불어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겨 재선에 성공했다. 제15대 국회의원 및 부산시 정무부시장,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등을 역임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형찬 전 부산시 건축주택국장이 단수 후보로 추천되면서 일찌감치 맞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부산에서는 최근 20대 대통령선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약 20% 득표율 차로 따돌려 여전히 보수 강세 지역임이 확인됐다.
하지만 민주당 최다 득표율(42.92%)이 강서구에서 나온 만큼 여야 간 접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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