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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1조원 규모 상업용 데이터센터 개발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25 11:54

수정 2022.04.25 11:54

인천 부평구 국가산업단지에 세워진 데이터센터 조감도. SK에코플랜트 제공
인천 부평구 국가산업단지에 세워진 데이터센터 조감도. SK에코플랜트 제공

[파이낸셜뉴스]SK에코플랜트가 사업비 1조원 규모 상업용 데이터센터 개발에 착수한다. SK에코플랜트는 부지매입등 초기 개발단계부터 시공 및 데이터센터 운영까지 전 사업 과정을 맡아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25일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수송사옥에서 아시아 디지털 플랫폼 기업 디지털엣지(Digital Edge)와 ‘부평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합작법인(JV) 출범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디지털엣지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데이터센터 플랫폼 기업으로, 아시아 지역의 디지털 인프라 혁신을 목표로 2020년 설립됐다. 현재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 4개국에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서울과 부산에 위치한 데이터센터를 인수하는 등 국내 시장에서도 디지털 인프라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양사의 협약은 인천 부평구 국가산업단지에 120MW 규모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 개발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번 사업은 양사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국가산업단지에 데이터센터 2개 동을 건설할 예정이다. 각각 1차와 2차 사업으로 나누어 진행될 계획이며, 두 사업을 합친 총 사업비는 약 1조원 이상 규모다. 1차 사업은 올해 착공을 시작해 오는 2024년 준공 및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사업을 통해 데이터센터 시공 중심에서 벗어나 부지매입 등 초기 사업개발부터 EPC(설계·조달·시공)까지 수행한다. 데이터센터 운영까지 할 계획으로 본격적인 데이터센터 사업 개발자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셈이다. 디지털엣지 역시 아시아 시장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신규 데이터센터의 구축과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20년 스마트데이터센터 사업그룹을 신설해 데이터센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 외에도 캠퍼스형, 모듈러 타입 등 다양한 데이터센터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송영규 SK에코플랜트 에코스페이스 BU대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상업용 데이터센터를 성공적으로 준공하고 디지털엣지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디지털센터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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