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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메타버스 기술 활용 노인 만성피부질환 해결 나선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25 14:19

수정 2022.04.25 14:19

정보통신·방송 기술개발 국가 공모사업 선정돼 국비 50억원 확보
광주광역시, 메타버스 기술 활용 노인 만성피부질환 해결 나선다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해 노인 만성피부질환 해결에 나선다.

광주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주관 '2022년 정보통신·방송 기술개발사업' 공모에 '노인 만성 피부질환 관리를 위한 확장현실(XR) 트윈 기술개발' 과제가 선정돼 국비 50억원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확장현실(XR) 트윈 기술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을 포함한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해 컴퓨터에 현실 속 사물의 쌍둥이를 만들고 시뮬레이션 함으로써 결과를 미리 예측해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확산으로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산업현장에서도 확장현실(XR)과 디지털 트윈 등 미래 혁신기술을 활용하는 시장의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시는 메타버스, 확장현실(XR), 디지털 트윈 등 미래 혁신기술이 사회 전반부로 확산될 수 있도록 콘텐츠와 플랫폼 등 관련 산업생태계 조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광주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호남연구센터) 컨소시엄과 함께 '노인 만성 피부질환 관리를 위한 확장현실(XR) 트윈 기술개발'에 오는 2025년까지 4년간 국비, 시비 등 총 5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초고령화 시대 노인 만성질환 합병증 중 사회적 비용 지출이 큰 피부질환인 욕창과 당뇨발의 예방을 위해 △피부 상태와 중증 정도를 예측하고 적절한 치료를 위한 인공기능 기반 디지털 처방 기술 개발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메디컬 트윈 구축 및 인공지능 활용 피부 질환의 예측, 진단, 치료가이드 모델 개발 △XR 기반 의료진 협진 시스템 개발 및 자가진단 및 질병예방을 위한 원격 모니터링 앱(웹)을 개발하게 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컨소시엄은 기술개발을 위해 지역 내 공동연구실을 마련하고, 산·학·연·관 협력체계 구축은 물론 디지털 치료기술 실증을 위한 지역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수도권 대학병원과 지역 대학병원 및 요양원이 협력해 환자들이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메디컬 플랫폼 실증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아울러 광주첨단산업단지 내 들어설 국가AI데이터센터와 연계해 지역 기업과 기관이 사업수행 과정에서 수집된 임상데이터를 이용함으로써 새로운 인공지능(AI) 제품을 개발하고 관련 서비스를 창출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동교 시 미래산업정책과장은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는 확장현실(XR), 디지털 트윈 등 미래 핵심기술을 활용해 기존 산업과 인공지능의 융합을 촉진하는데 힘쓰고 있다"며 "인공지능 실증기반 구축 및 실증지원을 통해 욕창, 당뇨발 등을 조기 진단하고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등 지역 의료산업을 고도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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