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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2시 56분 현재 이앤드디는 전 거래일 대비 650원(2.42%) 오른 2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업계에 따르면 LG화학과 고려아연은 전구체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막바지 논의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는 지난해 7월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합작법인 설립으로 LG화학은 핵심 소재를 공급받을 수 있는 거래선을 확보하고, 고려아연은 신사업 진출 포석을 마련하는 등 시너지가 기대된다. 양사는 연내 온산공단에 연 2만t 규모의 전구체 공장을 착공하고, 2024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하는 계획을 협의하고 있다.
전구체는 배터리 핵심 소재 중 하나로, 양극재 재료비의 70%를 차지하는 핵심 원재료다. 주성분은 니켈로 그동안 국내 배터리 양극재 업체들은 핵심 원료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왔다.
한편 이엔드디는 지난해 9월 벨기에에 본사를 둔 유미코아와 2차전지 전구체 공급을 포함해 양사간 전략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유미코아는 현재 국내외 글로벌 배터리 업체에 양극재를 활발히 공급한다. 이엔드디는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이차전지 양극재 안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인 전구체를 유미코아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엔드디는 유미코아를 비롯한 이차전지 업체들에 전구체 등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지난해 3월 150억원을 설비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올해 초 청주에 연간 5000톤 이상 전구체를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이엔드디가 현재 전구체를 연간 1000톤 생산하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초에 관련 생산량은 5배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이엔드디는 중장기적으로 전구체 생산량을 연간 2만톤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메리츠증권은 이엔드디가 공장 증설 등을 통해 올해 전구체에서만 538억원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차전지 전구체 수요 역시 늘어난다”며 “5000톤 규모 증설은 차질 없이 진행 중이며, 추가적인 증설을 위해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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