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단체장 컷오프 항의에 문 닫힌 국힘 경북도당

뉴시스

입력 2022.04.25 15:14

수정 2022.04.25 15:14

기사내용 요약
이강덕 포항시장·장욱현 영주시장·김영만 군위군수 지지자 집단 시위
"경북공관위는 못 믿는다. 중앙당이 재심사 하라" 촉구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25일 오후 국민의힘 경북도당 출입구가 경찰에 의해 봉쇄되고 있다. 2022.04.25 jco@newsis.com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25일 오후 국민의힘 경북도당 출입구가 경찰에 의해 봉쇄되고 있다. 2022.04.25 jco@newsis.com
[경북=뉴시스] 정창오 기자 = 6.1 지방선거 공천에서 현직 단체장을 배제(컷오프)하는 결정에 항의하는 집단시위로 인해 25일 국민의힘 경북도당의 문이 닫히고 경찰들이 당사 출입을 통제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경북 포항과 영주·군위 등에서 온 시위자들은 국민의힘 경북공천관리위원회(이하 경북공관위)가 실시하고 있는 포항시장·영주시장·군위군수 단체장 컷오프에 대한 재심의를 중단하고 중앙당공천관리위원회(이하 중앙공관위)로 넘기라고 요구했다.

경북공관위는 지난 22일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공천과 관련해 현직인 이강덕 포항시장과 장욱현 영주시장, 김영만 군위군수를 컷오프(공천배제) 했다.

이들 3인은 경북공관위 결정에 “공정과 상식에 어긋나는 결정”이라고 반발해 중앙당 공심위에 재심을 요청했다.


이에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3일 경북도당의 컷오프 결정에 대해 규정을 어긴 ‘무효’라고 결정하고 공천 논의를 다시 하라고 경북도당에 통보했다.

중앙당 공심위 관계자에 따르면 경북 공관위의 컷오프 무효 결정 이유에 대해 여론조사(지지율 조사) 문항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25일 오후 국민의힘 경북도당 앞에서 공천관리위원회가 현직인 포항시장·영주시장·군위군수를 컷오프한 것에 대해 항의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2022.04.25 jco@newsis.com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25일 오후 국민의힘 경북도당 앞에서 공천관리위원회가 현직인 포항시장·영주시장·군위군수를 컷오프한 것에 대해 항의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2022.04.25 jco@newsis.com
이날 시위 참석자 A씨는 “경북공관위는 이미 공정성과 신뢰를 잃은 만큼 중앙공관위로 공천업무를 이관해 공정 경선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또 B씨는 “경북공관위는 납득하기 어려운 기준으로 현직 단체장을 컷오프 했다”며 “불공정과 비상식이 판치는 경북공관위는 즉각 해체되고 김정재 공관위원장은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북공관위는 중앙공관위가 내려 보낸 포항·영주·군위의 현직 단체장 컷오프에 대한 재심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시기와 방법은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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