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
DGIST는 일찍부터 센서 개발 인프라를 준비해 왔다. 그결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구광역시로부터 지원받아 '센소리움연구소'를 신설했다.
DGIST에 따르면, 세계 센서 시장규모는 2025년 2500억 달러(원화 약 309조)로 전망된다. 이에 DGIST는 센소리움연구소를 발판 삼아 대구시 기반의 기업에서 5년내 1%, 10년내 10%의 매출 규모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센서 연구에 5년간 300억 투입
센서는 현재 사용 중인 거의 모든 기기에 반드시 들어가는 핵심부품이다. 한국의 센서산업은 해외의존이 심하고 자체 개발역량은 절대 부족하다. 데이터를 대규모로 수집, 전송, 활용, 분석하기 위해 센서가 반드시 필요하며, 센서 없이는 데이터 경제 구현이 불가하다.
DGIST는 센소리움연구소를 통해 차세대 미래 먹거리 분야로 전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센서 분야의 소재 및 기술연구를 진행한다.
DGIST의 센소리움 연구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구광역시로부터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 간 국비 200억원, 시비 100억원 등 총사업비 300억원을 지원받아 운영한다. 연구소 사업의 주관은 DGIST에서 진행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가 함께 참여해 진행한다.
DGIST는 센소리움연구소에 제작설비를 갖춰 일괄공정이 가능한 최첨단 연구시설(FAB)이 있다. 이를 통해 센서에 대한 관련 기술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 사업 내용으로는 △센서 소자 인프라 확충(R&D FAB 센서 공장라인 고도화) △센서 상용화 프로젝트(모듈 또는 센서소자 기업과 협업 연구) △미래 센서 프로젝트(미래 지향 첨단 스마트 센서 원천기술 개발) △센서산업 사업화 연구(원내 센서 관련 기술 사업화 연구개발) △지역협력 센서 실증(대구 상수도관망 관련 센서 실증 연구) 등이다.
이를 통해 고시장성 차세대 지능형 초감각 센서를 제작하고, 센서 산업 전 주기 참여 및 센서 산업체 창출, 설계-생산-SW-수요업체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중장기 마스터 플랜 마련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센서 분야의 전문가들도 이 시설을 활용해 우수 연구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기초부터 사업화까지 총망라
DGIST는 '센소리움연구소'를 통해 대구·경북 산업 생태계 재구축에 나선다.
대구시가 육성중인 의료산업, 미래형자동차산업, 물산업, 스마트에너지산업, 로봇산업, 스마트시티 등 '5+1신산업'의 획기적 발전을 위해서는 센서개발·설계 인프라가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센서산업은 다품종 소량제품을 생산하는 구조로 중소·중견기업이 대부분인 대구의 신산업 영역으로 적합하다.
DGIST는 대구경북 지자체와 지역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를통해 기초·응용·실증(상용화)·사업화까지 R&D를 중심으로 고부가 가치 창출을 도모하는 패키지형 지역혁신 사업 추진한다.
DGIST는 미래 지향 첨단 스마트 센서 원천기술의 전주기 개발을 위한 기초 연구는 물론 기업들과의 모듈, 센서 소자와 관련된 응용협력연구를 진행한다. 또 DGIST 등 연구기관이 갖고 있는 센서 관련 특허를 토대로 하는 기술사업화도 추진한다.
나아가 지역 연구자 및 기업 연구인력이 자유롭게 연구 인프라를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화해 센서 관련 전문인력 양성에도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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