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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메디컬 연구역량 세계 최고… UNIST표 융합연구로 새 시장 개척 ['인재양성 메카' 과학기술특성화대학]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25 18:15

수정 2022.04.25 18:54

울산과학기술원
바이오메디컬 연구역량 세계 최고… UNIST표 융합연구로 새 시장 개척 ['인재양성 메카' 과학기술특성화대학]
UNIST 스마트 헬스케어 연구센터의 연구진이 재활과 관련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UNIST 제공
UNIST 스마트 헬스케어 연구센터의 연구진이 재활과 관련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UNIST 제공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바이오메디컬 분야에서 세계적 연구역량을 확보하고, 지역 신산업을 창출하는 것은 물론, 국가 혁신역량 확보에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미래 핵심산업으로 꼽히는 바이오메디컬 분야를 대한민국에서 선도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 중이다.

이를 뒷받침할 생명공학과 의학, 공학이 융합된 학과와 교육 프로그램으로 인재를 기르고, 융합연구를 추진할 연구센터도 다양하다. 또한 UNIST는 바이오메디컬 분야의 연구와 기술을 바탕으로 한 창업기업도 배출하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융합연구로 바이오 영역 확장

UNIST의 바이오메디컬 분야 육성은 지난 2020년 9월 학제개편부터 본격화됐다.
주목할 점은 소속된 단과대학이 '정보바이오융합대학'이라는 것.

인공지능(AI)대학원을 비롯해 컴퓨공학과와 전기전자공학과, 산업공학과, 디자인학과 등과 함께 있다. UNIST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적어도 뭉치면 새로운 가능성을 내다본 것이다. 즉, 이들 학과가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과정에서 의료-ICT, AI-바이오이미징,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 의료기기 디자인 등 의과학 분야의 활발한 융합연구가 진행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또한, 지난해에는 기초과학연구원(IBS)과 협약을 체결하고 '뇌과학 학-연 프로그램'도 신설했다. 'IBS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과 바이오메디컬공학과가 협업해 대학원생을 가르치고 훈련하는 과정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세계적 수준의 연구를 경험하며 시야를 넓히고, IBS 연구단에서는 미래에 이 분야를 주도할 인재와 교류하며 연구에 활력을 더하게 된다.

■바이오 특화 연구센터로 산학 협력

UNIST에는 바이오 분야에 특화된 연구센터가 많다. 스마트 헬스케어 연구센터부터 게놈산업기술센터, 생체 장기모사 연구센터, 줄기세포연구센터, 세포간 신호 교신에 의한 암제어 연구센터 등이 있다.

특히 스마트 헬스케어 연구센터는 '산업도시 울산'에 특화됐다는 게 강점이다. 센터는 재활로봇과 센서, 첨단센서 기반 가상현실(VR), 정보통신 및 인공지능(ICT·AI) 기반의 진단 시스템 등을 연구하고 있다.

바이오메디컬 기술의 임상 적용과 산업화까지 내다보고 세워, 향후 울산에 건립될 산재공공병원의 연구역량 강화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UNIST는 근로복지공단과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연세의료원, LG유플러스 등과도 디지털 헬스케어 연구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게놈산업기술센터는 2016년부터 5년간 진행한 '울산 만 명 게놈 프로젝트'는 1만44명의 한국인 게놈을 해독하며 완료됐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UNIST와 울산시는 방대한 바이오 빅데이터를 확보했고, 게놈 분석 인프라와 기술을 쌓았으며, 관련 인력을 양성하고 확보했다.

■바이오 기업 창업도 활발

UNIST의 교수나 학생들이 창업한 바이오 기업은 각자의 영역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기존에 없었거나 부족했던 영역을 사업화하는 중이다.

대표적인 기업은 박종화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의 '㈜클리노믹스'다.
이 기업은 '게놈 분석'이라는 영역을 개척한 UNIST 교원창업기업 1호로, 지난 2020년 12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김건호 기계공학과 교수는 '안과 마취' 영역에 필요한 급속냉각마취기술로 ㈜리센스메디컬을 창업했다.
이 기술은 해외에서도 각광 받고 있으며, 미국 FDA 3상 평가 중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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