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남=강근주 기자】 하남시불교사암연합회와 하남시는 오는 5월1일 개최 예정인 ‘제41회 하남시민 화합의 전통문화 제등행렬 및 점등식’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22일 정심사에서 사전 준비회의를 진행했다.
하남시불교사암연합회는 매년 부처님 오신 날을 전후해 제등행렬을 펼치며 행복한 하남을 기원하고 있다.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을 부제로 열릴 올해 행사는 하남 동사지 삼층석탑(보물 제13호)을 재현한 점등식과 제등행렬을 통해 2년 넘게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을 위로하고 일상으로 완전한 회복을 기원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김상호 하남시장은 “이번 행사는 현존하는 세계 최대 철불 부처님인 하사창동 ‘보물제332호 철조석가여래좌상’ 발굴 111주년을 기억하고, 쇠를 녹여 평화와 공동 번영을 발원했던 고려시대 하남지역 불교 정신이 전쟁으로 고통 받는 우크라이나 국민과 함께하는 마음을 모은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부처님 정신이 이번 제등행렬 및 점등식에 되새겨져 희망과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하남시불교사암연합회 회장인 성불사 선광 스님은 “하남시 불교계는 시민과 함께하는 창작등 만들기, 전통한지 공예 등 다양한 문화활동과 각 사찰 특수성을 살린 사찰음식 체험, 참선명상 등을 통해 지역문화 발달에 기여하고 있다”며 “생명보호의 불교적 실천을 통해 지역 화합과 부처님 자비를 널리 알리고 실천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번 행사 중 제등행렬은 5월1일 오후 6시 스타필드 앞 국제자매도시공원 주차장을 출발해 황산사거리와 미사지구, 덕풍동, 신장동 등 하남 일대를 행진한다. 이후 출발지로 돌아와 오후 8시 재현된 동사지 3층 석탑에 점등식을 하게 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