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태안 ‘게르마늄 바지락’ 첫 채취 돌입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26 08:34

수정 2022.04.26 08:34

- 작년 근소만 해역 ‘게르마늄 바지락 생산단지’조성 뒤 1년 만에 결실
- 게르마늄 항암 및 면역력 강화 효과, 지역 특산품으로 육성키로
지난 20일 충남 태안군 소원면 신덕리 갯벌에서 어민들이 게르마늄 바지락을 채취하는 모습.
지난 20일 충남 태안군 소원면 신덕리 갯벌에서 어민들이 게르마늄 바지락을 채취하는 모습.
[파이낸셜뉴스 태안=김원준 기자] 충남 태안 근소만 갯벌에서 게르마늄 바지락 채취가 시작됐다.

태안군은 지난해 4월 근소만 해역에 조성한 ‘게르마늄 바지락 생산단지’에서 1년 만에 첫 게르마늄 바지락 채취가 시작됐다고 26일 밝혔다. 게르마늄 바지락 생산단지는 태안산 바지락의 명품화 및 어민 소득 증대를 위해 조성됐다. 태안군은 지난해 근흥면 2곳(정산포·마금)과 소원면 2곳(신덕·법산)을 게르마늄 바지락 생산 사업지로 정하고 게르마늄 성분이 함유된 자갈 120톤을 살포했다.

게르마늄은 인체에 유입된 산소의 효율적인 활동을 돕는 산소 촉매 역할을 하며, T-임파구를 증식시켜 항암효과를 높여주고 면역력 강화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덕 어촌계와 정산포 어촌계에서는 하루 평균 160여명의 어촌계원들이 총 10~15톤의 게르마늄 바지락을 매일 채취하고 있다. 법산 어촌계와 마금 어촌계에서도 이달 말이나 내달 초부터 본격적인 채취에 나설 예정이다.


태안군 관계자는 “게르마늄 바지락을 지역 특산품으로 육성하고 어촌 관광 산업과의 연계를 통한 고부가가치 전략 산업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갯벌의 활용도를 높이고 어민 삶의 질을 높이는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