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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구미 스마트그린 산단 구축사업에 395억원이 투입돼 기계·전기전자 중심의 노후 산단이 국내 최대 신재생 집적단지로 탈바꿈한다.
한국전력은 지난 22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발주한 구미 '스마트그린산단 에너지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사업'을 수주했다.
이 사업은 기반시설 노후화에 따라 전력 다소비, 저효율 구조가 고착화되는 산업단지에 신재생 발전소와 통합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친환경 에너지 자급자족을 통한 저탄소 그린산단으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2024년 12월까지 395억원이 투입되는 스마트그린산단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사업은 KEPCO컨소시엄(한국전력공사 주관, KEPCO-ES 등 6개사 참여)이 수행한다.
한전은 2개 민간 대기업 컨소시엄과 경쟁 속 세계 최고 수준의 마이크로그리드 구축과 운영 기술을 인정받아 최종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한전은 2009년부터 가파도, 가사도 등 에너지자립섬, 캠퍼스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등 다양한 국내외 실증 경험으로 최고 수준의 마이크로그리드 운영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자급자족 체계로 전환을 위해 신재생의 불안정성에 대응한 안정적 전력공급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지난 100여년간 계통운영 노하우가 집약된 한전만의 계통운영 솔루션 적용이 반드시 필요하다.
한전은 이 사업을 통해 구미에 산업단지형 마이크로그리드 표준 모델을 선도적으로 구현하고, 구축에서 운영까지 전과정에 모범사례로 만들어 전국 산단에 확산 기반을 만들 예정이다.
구미 스마트그린 산단 구축 사업은 기계·전기전자 중심의 노후 산단을 국내 최대 신재생 집적단지로 탈바꿈시킨다. 구미형 일자리와 연계한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V2G(vehicle to grid) 등 에너지 신산업을 활성화를 통해 지역기업의 혁신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전은 "스마트그린산단 구축사업 참여 확대를 통해 수요지 인근에서 저탄소 에너지를 생산-소비-거래하는 분산형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국가적 탄소중립 목표 실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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