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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완주군수 예비후보 도박 의혹 논란

뉴스1

입력 2022.04.26 15:38

수정 2022.04.26 17:00

더불어민주당 완주군수 예비후보가 도박 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독자제공)2022.4.26/뉴스1
더불어민주당 완주군수 예비후보가 도박 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독자제공)2022.4.26/뉴스1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북 완주군수 경선 예비후보 A씨의 도박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되고 있다.

26일 뉴스1 전북취재본부가 확보한 3건의 녹취와 녹취록, 사진 등에는 A씨가 도박을 했고 돈을 빌려줬다는 증언과 A씨가 도박을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녹취록에 나오는 증언자 B씨는 “3년전 A예비후보가 수십차례 도박을 했고 판돈은 수천만원이었다”면서 “도박판에서 직접 돈을 빌려줬다”고 진술했다.

또 다른 증언자 C씨는 “도박판에서 A예비후보를 처음 봤으며 지인이 그에게 돈을 빌려주라고 해서 500만원을 현금지급기에서 찾아 가져다 줬다”며 “빌려준 돈은 다른 사람을 통해 10여일 후에 받았다”고 말했다.

이처럼 구체적인 증거와 증인이 나오자 민주당 전북도당은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26일 현재 민주당 완주군수 후보를 뽑는 경선이 진행되고 있어서다. 4인 경선이 진행되고 있으며 A씨는 유력 후보 중 1명이다.

민주당 전북도당 공천관리위원장인 윤준병 의원(정읍·고창)은 “도박현장 사진이 공관위 회의 전에 제공되었더라면 경선 대상자로 추천된 결정과는 다른 결정이 있었을 것”이라며 “접수된 제보에는 제3자들 사이의 녹취록만 있었다.
본인도 식당이나 장례식장에서 돈을 걸고 카드놀이를 했으며 통상적인 범위 내의 행위라고 해명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A씨는 “선거가 닥치니 정치적 네거티브가 너무 심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단순히 놀이를 한 것뿐이다. 경선에서 군민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도박의 공소시효는 5년이다"며 "고소·고발이 있을 경우 당연히 수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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