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유기농·친환경 전문 매장 오아시스, 간판서 '생협' 뗀다

뉴시스

입력 2022.04.26 16:51

수정 2022.04.26 16:51

기사내용 요약
"불필요한 갈등 소지 없애고, 소비자 이익 창출에만 집중"

[서울=뉴시스]오아시스마켓 주엽역점(사진=오아시스마켓 제공) 2022.4.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오아시스마켓 주엽역점(사진=오아시스마켓 제공) 2022.4.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장시복 기자 = 새벽배송 업계 3위 오아시스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오아시스는 오프라인 매장의 간판에서 '우리생협' 문구를 빼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그동안 타 5대 생협이 오아시스의 생협 명칭 사용을 두고 문제 제기를 이어오자 이 같이 결정을 내린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오아시스 오프라인 매장의 간판을 '오아시스'(OASiS)로 통일해 불필요한 갈등 소지를 없애고, 소비자 이익 창출에만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기도 한 오아시스는 이미 지난해 7월부터 신설 오프라인 매장에서 '오아시스'(OASiS)로만 간판 명칭을 표기해 왔다.

2011년 설립된 오아시스(변경 전 상호 우리네트웍스)는 우리생협 출신의 경영진이 설립한 기업이다.
유기농·친환경 상품에 대한 산지·생산자 발굴 및 네트워크화를 통한 전문 소싱을 맡아왔다.

2013년 오프라인 매장을 직접 열어 판로를 확보하고 '세상에 없는 가격'이라는 경영 철학을 적용, 생산자 직거래 방식을 도입해 좋은 상품을 가장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워왔다.

아울러 우리생협 위탁 판매점의 지위에서 조합비를 일반 다른 생협 조합비의 평균 10분의 1로 줄이고 '유기농의 대중화'에 기여해 왔다는 평가다.

오아시스의 오프라인 매장은 현재 서울 등 수도권 등에 55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 매장 수를 최소 10개 이상 더욱 늘려가는 한편 유통 매장 점포도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오아시스는 충성 고객을 기반으로 2018년 8월 새벽배송 서비스를 장착한 '오아시스마켓' 브랜드도 시장에 내놓았다.

온라인 매장인 오아시스마켓은 우리생협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한 오프라인 매장과 달리, 오아시스마켓에 가입하는 온라인의 모든 소비자가 대상으로 홈페이지 및 앱은 물론 각종 홍보에 생협 문자를 사용하고 있지 않다.


오아시스마켓은 "오아시스는 온·오프라인 채널 구분 없이 유기농·친환경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해 재구매율이 약 90%에 달한다"며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좋은 먹거리의 중심이 되는 유기농·친환경 상품 판매를 보다 대중화해 소비자 이익을 창출하는데 보다 집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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