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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이재명 말만 하는 김동연, 도민 삶 얼마나 공감하는지 의문"[인터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26 18:02

수정 2022.04.26 19:30

경기도지사 출사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
李, 권력 사유화해 민생 외면
尹 당선인과 믿음·신뢰 돈독
정체돼있던 道 활력 넣을 것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는 26일 이번 6.1지방선거를 "더불어민주당이 지방권력을 장악한 동안 정체돼 있던 경기도를 다시금 뛸 수 있게 만드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김 후보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가 권력을 사유화하며 민생을 외면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 전 지사의 대장동 특혜 의혹 진원지인 '대장동'은 김 후보 지역구(성남분당갑)이기도 하다. 대선기간 내내 대장동 주민들과 수시로 소통하며 관련 의혹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따져 '대장동 저격수'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민주당이 전날 김동연 후보를 경기도 지사로 선출한 것과 관련해선 "(김 후보가) 출마선언 이후 온통 이 전 지사만 이야기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이번 선거에 도대체 왜 출마하셨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견제구를 날렸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저와의 '케미'는 믿음이자 신뢰이고 인정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며 새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경기도의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도지사 출마 배경은.

▲정권교체를 이뤘지만 여전히 지방권력은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다.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 만큼이나 중요한건 내 삶을 가장 가까운 데에서 바꾸는 지방선거다. 민주당이 이 전 지사의 도정을 계승하고 나선 마당에 이대로 둔다면 경기도민을 위한 선거가 아닌 '이재명을 위한 방탄선거'로 변질될 수 있다는 걱정이 들었다.

― 이재명 전 지사 도정 운영에 대한 평가는.

▲가장 큰 문제는 권력의 사유화였다. 대장동 게이트는 지방권력을 장악한 이권카르텔이 단군 이래 최대 사기극으로 서민들의 피눈물을 흘리게 한 사건이다. 부패사슬을 파헤쳐 도민에게 돌려드려야 몫이 있다면 돌려드려야 한다. 공직자는 공사가 분명해야 한다. 법인카드는 정당한 곳에 사용돼야 한다. 공무원을 사노비처럼 부려서는 안되고, 측근들을 요직에 앉히기 위해 인사 규정을 멋대로 운영해서도 안된다. '경기도의 공정'을 다시 세우겠다.

―경기도의 시급한 현안은.

▲이 전 지사의 설익은 '기본시리즈'가 아니라 이 전 지사가 무너뜨린 '기본상식'을 되찾는 일이다. 경기도의 어르신들이 평안하게 노후를 즐기고, 경기도의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키우고, 경기도의 직장인이 고통 없이 교통 혜택을 받고, 또 경기도의 미래인 청년이 꿈을 키우고. 아이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 김동연 후보를 평가하자면.

▲기재부 차관을 지내시며 전면 무상보육도 반대했던 분께서, 지금은 '이재명식 포퓰리즘 계승'을 말씀하고 계시니 어불성설이다. 뒤늦게 소득주도성장론이 잘못됐다고 반성문을 내놨지만, 그렇다고 해서 현 정부의 경제와 부동산 실정의 책임자로서 부끄러운 자기부정이다. 무엇보다 과연 경기도민의 삶을 얼마나 공감하고 있는지에 의문이다.


― 후보 선출에 '윤심'이 작용했다고 보나.

▲저 김은혜는 '오직 경기도, 오직 민생'만 바라보고 정치했다. 저는 도심(경기도민 마음), 당심(당원 마음), 민심(국민 마음)만 보고 정치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다.
공정하게 경쟁하고 실력으로 평가받고 결과로 책임지겠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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