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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양주시 출마자들 '탈당 잇따라'…공천 반발

뉴스1

입력 2022.04.26 18:09

수정 2022.04.26 18:21

경기 양주시의회 전경 © 뉴스1
경기 양주시의회 전경 © 뉴스1

(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기 양주시 지역구 공천에 배제된 인사들이 잇따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와중에 '민주당 공천은 밀실야합'이라는 내부 반발까지 불거졌다.

26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홍성표 양주시의원(재선)은 지난 2월 탈당한 뒤 3월 무소속 양주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해 일찌감치 선거운동에 나섰다.

홍 예비후보는 '행정혁신, 생활혁신, 문화혁신, 복지혁신, 교육혁신, 산업혁신' 등을 내세우고 있다.

최근에는 6·1 지선 양주지역 '격전지'인 양주시의원 '가선거구'에서 민주당 소속 예비후보 2명이 잇따라 탈당했다.

3선을 역임한 황영희 양주시의원은 지난 22일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해 4선에 도전한다는 방침이다.


황 의원은 "정성호 의원의 비서관이 불과 지난달 '시의원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는데, 최근 갑자기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공천까지 받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혁중 청암건설 대표도 민주당을 탈당한 뒤 양주시의원 가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뜻을 피력했다.

이 대표는 "1995년 민주당에 입당해 양주지역서 활동해왔는데 컷오프돼 마음이 아프다"며 "그 동안 바닥민심을 훑으며 준비해온 공약들을 실현해낼 수 있도록 분골쇄신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양주시의원 가선거구 후보로 최수연 전 민주당 지역위원회 여성부장, 정희태 전 정성호 의원 비서관을 공천했다.

최수연 후보의 경우 4년 전 지방선거 때 양주시의원 비례대표 출마가 우세했으나 당 주변 유력 관계자의 반발로 인해 분루를 삼키고, 재야에서 자영업 등을 하며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희태 후보의 경우 벌금형 전과 2건 외에도, '폭력행위 등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어 시민들 사이에서 논란이 분분하다.

이런 상황에서 양주시의원 다선거구의 한호종 민주당 예비후보는 성명서를 내고 "이번 공천은 지역 민주당 비선 실세의 의중이 반영된 밀실야합 공천행각"이라고 주장했다.


한 예비후보는 "민주당은 원칙적으로 투명하게 후보를 공천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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