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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소비자심리지수 103.8...주택가격·금리수준 전망 '껑충'

이승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27 06:00

수정 2022.04.27 06:00

사진=뉴스1화상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누그러지고 방역 정책도 완화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경제에 대한 기대가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4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8로 전월 대비 0.6p 상승했다. 지난달 103.2로 1달만에 반등한 데 이어 2달째 상승이다. 증가폭도 소폭 확대됐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100을 기준으로 그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앞서 이 지수는 코로나 확진자 증가 및 방역조치 완화 여부 등에 따라 등락을 반복했다.

6개 구성지수 중 현재생활형편(92)과 현재경기판단(74)은 각각 2p와 3p 상승하고, 생활형편전망(94)은 1p 감소했다. 가계수입전망(99), 소비지출전망(114), 향후경기전망(87) 등은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소비자심리지수에 포함되지 않은 지수 중에서는 금리수준전망(141)과 주택가격전망(114)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시장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 영향으로 금리수준전망은 지난달 대비 5p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택가격전망은 지난달(104)에 비해 10p 올라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아파트매매가격 하락폭과 속도가 주춤하고, 부동산 규제 완화와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이날 물가인식과 및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3.2%, 3.1%로 전월대비 0.3%p, 0.2%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물가인식은 지난 1년 동안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나타낸다.

향후 1년 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비중은 석유류제품(75.2%), 농축수산물(37.1%), 공공요금(33.9%) 순이었다.
지난달에 비해 농축수산물(+4.5%p), 공공요금(+2.4%p)의 응답비중이 증가한 반면, 석유류제품(-8.5%p) 비중은 감소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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