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청·광주도시공사·한화시스템 컨소시엄 등 참여기관과 업무협약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광주시는 27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동구청, 광주도시공사, 한화시스템㈜컨소시엄 등 12개 기관과 광주시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문영훈 광주시장 권한대행, 김성학 동구청장 권한대행, 정민곤 광주도시공사 사장,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신재문 한전KDN㈜ 본부장, 유병천 ㈜레플러스 대표이사, 이광범 데이터얼라이언스㈜ 대표이사, 박민수 ㈜베리워즈 부사장, 조성희 싸이버테크㈜ 대표이사, 최정문 ㈜다온H&S 대표이사, 엄익채 전남대 교수, 나교민 네이버클라우드㈜ 이사, 정규홍 아우토크립트㈜ 상무 등이 참석했다.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은 정부 주도의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주도로 지자체와 민간기업이 함께 도시의 근본적인 변화를 위한 통합적인 스마트시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협약은 광주시와 국토부의 협약이 지난 3월 30일 완료됨에 따라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운영과 사업 지원 방안 등을 정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주요 협약내용은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상호 협력 및 사업 지원 △도시운영 효율화를 위한 데이터 허브와 에너지·교통·안전·환경 등 4개 분야 9개 서비스 및 인프라 구축 △사업 성과목표 달성 및 확산 △사업완료 후 지속적인 운영 참여 협력 등에 관한 사항이다.
협약에 따라 광주시, 동구청, 도시공사는 올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3년간 국비 120억원, 시비 120억원 등 총 240억원의 예산 등을 지원한다. 한화시스템㈜ 컨소시엄은 기업의 기술 노하우와 솔루션 등 민자 43억원의 현물을 투자해 민관 상생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완성도 높은 스마트 도시 모델 구축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번 사업의 주요 내용은 △RE100(renewable energy, 재생에너지 100%) 메가스테이션 구축 △공공주차장 스마트주차서비스 도입 △인공지능(AI) CCTV, 스마트폴, 스마트횡단보도 등 안전시설 설치 △재활용 수거자판기 구축 △CCTV관제센터와 연계한 데이터허브 구축 등이다.
우선 에너지 자립 기반 조성을 위해 태양광에너지를 직접 생산하고 공유·소비하는 전기자동차(EV) 충전 스테이션인 RE100 메가스테이션을 공공부지에 구축해 전기자동차(EV) 충전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친환경 충전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동구 구도심 지역의 심각한 주차 불편과 불법주정차 등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스마트 주차서비스를 공공 주차장에 도입하고, 시민들의 안전과 생활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우범지역에는 인공지능 CCTV와 스마트폴 등을 확충한다. 노약자 보호구역에는 스마트횡단보도를 설치해 위험으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한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이후 심각해진 쓰레기 재활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페트(PET), 캔(CAN), 종이 등을 인공지능으로 분류하는 재활용 수거 자판기를 구축해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더불어 CCTV관제센터와 연계한 데이터허브를 구축해 행정기관의 정책 수립에 필요한 다양한 도시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스마트한 도시 운영 기반이 마련된다.
광주시는 앞으로 이러한 사업계획을 토대로 실시설계 및 실시계획을 오는 9월까지 수립하고, 국토부의 승인을 거쳐 10월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문영훈 광주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사업이 더 크고 강한 광주시대를 열어가는 그린 스마트 펀시티 광주를 만드는 마중물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협약을 통해 민관 상생협력 기반의 완성도 있는 스마트도시 모델이 구축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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