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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시다, 내달 英금융가 시티서 '새로운 자본주의' 연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27 14:50

수정 2022.04.27 14:50

2013년 아베 전 총리 뉴욕서
'바이 마이 아베노믹스' 연설
기시다 총리 4월말 5월초, 5개국 순방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26일 오후 일본 도쿄 지요다구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AP뉴시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26일 오후 일본 도쿄 지요다구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AP뉴시스
【도쿄=조은효 특파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달 초 영국 런던 금융가 '시티 오브 런던'에서 일본의 새 경제정책 기조인 '새로운 자본주의'를 주제로 강연한다.

27일 총리 관저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4월 29일~5월 6일까지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이탈리아, 영국 등 5개국을 방문, 정상회담을 실시한다. 헌법기념일, 녹색의 날, 어린이 날 등 일본의 골든 위크(황금연휴)기간이다.

인도네시아는 올해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이며 내년에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의장국을 맡는다. 기시다 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솔직히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 간 연계를 확실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영국에서는 보리스 존슨 총리와 정상회담, 런던 금융가 연설 등이 예정돼 있다. 지난 2013년 9월 당시 아베 신조 총리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바이 마이 아베노믹스(Buy my Abenomics)'를 주제로 연설을 한 바 있다.

기시다 총리는 성장 중심의 아베노믹스를 수정, 분배를 한층 강화한 새로운 자본주의를 자신이 경제정책 기조로 내세우고 있다. 임금 인상,복지 확대 등 가계 소득 증대 등이 핵심이다.

현재 일본 경제는 선진국 중에서 회복 속도가 더딘 편에 속한다.
때문에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기조에 보조를 맞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엔저(달러 대비 엔화 가치 하락), 원자재 가격 상승, 내수 회복세 부진 등 국내적으로 헤쳐가야 할 과제들이 많다.
'새로운 자본주의 경제기조'를 통해 일본 경제에 화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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