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세계 최초의 지속가능한 해상도시 시범모델인 '오셔닉스 부산(OCEANIX Busan)'의 디자인이 공개됐다.
부산시는 지난 26일 오전 9시30분(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원탁회의에서 오셔닉스 부산의 콘셉트 구상이 공개됐다고 27일 밝혔다.
오셔닉스는 사람들이 바다에서 지속가능하게 살 수 있는 해상도시를 설계 및 조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8년 이타이 마다몸베(Itai Madamombe)와 마크 콜린스 첸(Marc Collins Chen)에 의해 설립된 블루테크 기업이다.
오셔닉스 부산은 기후 위기로 인한 심각한 토지 부족 문제에 직면한 해안 도시들에게 획기적인 기술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뉴욕에 본사를 둔 블루테크 기업인 오셔닉스는 세계 최고의 디자이너, 엔지니어, 지속가능성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을 이끌고 홍수에 견딜 수 있는 시범도시를 설계했다.
오셔닉스 부산은 회복탄력성 있고, 지속가능한 부유식 공동체의 세계 최초 시범모델이다.
서로 연결된 근린환경의 면적은 총 6.3헥타르로 1만2000명의 인구를 수용할 수 있다. 주거, 연구, 숙박과 같은 특정한 기능을 위해 설계된 각각의 근린환경에는 약 3만~4만㎡ 규모의 복합용도 프로그램이 배치돼 있다.
부유식 플랫폼은 육지와 다리로 연결되는데, 이는 수상 레크리에이션, 예술, 공연 등을 위한 별도의 부유식 전초기지(outpost)로 보호를 받으며 블루라군을 형성한다.
곡선 가장자리를 이루는 각 플랫폼에는 저층 건물이 들어서고 실내외 활동을 위한 테라스가 마련돼 있어, 활력 있는 공공공간 네트워크를 만들어낸다.
부유식 플랫폼에는 에너지와 작물을 생산하는 수십 개의 태양광 패널과 온실 전초기지가 있으며 이는 부산의 수요 변화와 시간 변화에 따라 확대 또는 축소가 가능하다.
또 순환시스템, 폐쇄형 물 시스템, 식량, 탄소중립(net-zero) 에너지, 혁신적인 모빌리티, 연안 서식지 재생을 포함하는 6개의 통합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렇게 상호 연결된 시스템은 부유식 태양광 패널과 옥상 태양광 패널을 통해 현장에서 필요한 운영 에너지의 100%를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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