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스1) 윤왕근 기자 = 6·1 지방선거를 35일 앞둔 27일 강원도지사 선거전에 뛰어든 더불어주당 이광재 국회의원과 국민의힘 김진태 전 국회의원은 지역 공약 발표와 세 몰이 행보에 전념하는 모습을 보였다.
먼저 민주당 이광재 의원은 고향인 평창을 찾아 서울대 평창 의료센터를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의원은 27일 오후 평창도시문화재단을 찾아 평창군에 의료대학도시 모델을 적용한 '평창 스마트건강도시' 비전을 발표했다.
이 의원은 "서울대 평창 의료센터를 유치하겠다"며 "노령 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가정의학과, 내과, 정형외과 등 클리닉을 설치하고 지역 주민을 위한 건강검진센터와 본원과 연계된 암환자 회복센터를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1700세대 규모의 스마트 건강타운을 만들겠다"며 "서울대 평창 캠퍼스 인근에 스마트 건강관리 서비스에 기반한 휴양형 타운하우스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서울대 병원과 서울대 평창 캠퍼스를 중심으로 지역에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성장동력을 만들어내겠다”며 “의료대학도시 모델을 평창에서 성공시켜 강원도 전역으로 확산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의료대학도시는 이 의원이 지역균형발전의 핵심정책으로 추진해 온 ‘대학도시’의 의료버전이다. 병원을 유치해 지역대학과 협업구조를 만들고, 이를 중심으로 일자리·주거·의료·교육 등 삶의 요소를 패키지를 갖춘 소규모 도시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이 의원은 28일 강릉지역을 찾아 지역 공약을 발표한다.
같은 날 국민의힘 도지사 후보 김진태 전 국회의원은 당내 경선 경쟁자였던 황상무 전 KBS 앵커를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면서 원팀 행보를 보였다.
김진태 전 의원은 27일 원주 선거사무소에 방문한 황 전 앵커에게 선대위원장직을 제안, 황 전 앵커가 흔쾌히 수락했다.
이날 김 전 의원과 황 전 앵커는 경선 과정에서의 모든 갈등을 잊고 한마음으로 도정 교체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황상무 전 앵커는 "도정교체까지 성공해야 진정한 정권교체"라며 "강원도의 잃어버린 12년을 되찾기 위해 이왕 도와주는거 제대로 돕겠다"고 말했다.
김진태 전 의원은 “이로써 경선 과정에서의 모든 갈등을 극복하고 통합과 화합의 길로 나아가 6.1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진용을 갖출 수 있게 됐다”며 “이 여세를 몰아 선대위 구성에도 박차를 가해 본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오대산 월정사가 주최한 ‘상월결사 평화 방생순례’에 참석해 지난 26일 서울 봉은사 방문에 이어 불교계 민심 달래기에 집중했다.
이 자리에서 김 전 의원은 오대산사고본의 환지 본처와 전통사찰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불교계 공약도 발표했다.
한편 이날 방생순례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강원지사 후보인 이광재 의원도 참석, 선거전 이후 두 후보가 처음으로 만났다. 두 후보는 행사가 끝난 뒤 오대산 자연명상마을 내 레스토랑에서 만나 전통차를 마시며 짧게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졌다.
김 전 의원은 28일 철원에서 열리는 어르신체육대회를 방문해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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