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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종목돋보기] 자이에스앤디, S&I건설 인수효과 통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28 09:05

수정 2022.04.28 09:05

1분기 영업익 163억…전년比 59.3% 증가, 원자재 급등속 수익성 개선
2분기부터 S&I건설 실적 모두 반영시 연간 매출은 2조1000억 상회 기대
[fn종목돋보기] 자이에스앤디, S&I건설 인수효과 통했다

[파이낸셜뉴스] 자이에스앤디(자이S&D)가 S&I건설 이후 실적과 수주 측면 등에서 톡톡한 시너지 효과를 누리고 있다.

28일 자이에스앤디는 전일 공시를 통해 올 1분기 매출액 2385억원, 영업이익 1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9.2%, 59.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은 지난 3월 초 인수 절차가 완료된 에스앤아이건설(S&I건설)의 1개월(매출액 1230억원·영업이익 26억원) 실적이 포함된 수치다.

자이에스앤디 관계자는 “최근 건설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건설업계 실적 부진 흐름 속에서도 수익성 개선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회사가 보유한 브랜드 파워 및 부동산 밸류 체인(Value-chain)내 다각화된 사업 영역을 통한 높은 수준의 리스크 관리 능력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이에스앤디의 2022년 1분기 연결 매출은 2385억원으로 S&I건설 인수 이전인 21년 1분기 대비 119% 성장하여 규모 면에서 완전히 환골탈태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자이에스앤디의 1분기 연결 실적 내 S&I건설 실적은 인수 직후 1개월 실적인 3월분만이 포함됐기 때문에 하반기엔 더 실적이 기대된다고 봤다. 이는 통상적인 그룹 공사 발주가 1분기 이후 내부결재를 취득해 진행되어 상당부분의 매출이 하반기에 집중되기 때문이다.

또한 향후 2분기부터는 에스앤아이건설 실적이 모두 반영되면 자이에스앤디의 연간 매출은 2조1000억원을 상회하고, 연간 수주는 2조5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LG그룹에서 GS그룹으로 이전되는 과정에서 초기 일시적 비용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점 등을 고려할 땐 S&I건설 실적 반영 비율이 높아지는 연말 연결실적에 매출 약 2조 1300억원, 영업이익 1500억원 이상 달성이 가능하다는 진단이다.

여기에 자이에스앤디의 신규 수주도 향후 호재라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 자이에스앤디와 유사한 방식으로 성장했던 삼호(現 DL건설)의 사례를 살펴보면, 수주잔고의 증가가 주가 상승으로 직결된 점을 꼽았다. 2021년 말 기준 자이에스앤디의 별도 기준 수주잔고는 2.1조원이었으나 올해 3월 S&I건설 인수를 통해 2조원의 수주잔고를 신규 확보했다.

이 외에도 기존 주택사업 호조 및 S&I건설 인수효과에 따른 LG그룹 공사 신규 수주를 통해 금년 중 자이에스앤디, S&I건설 합산 수주잔고의 60%를 초과하는 2.5조원 규모의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1년 사이 총 4.5조원의 수주잔고를 신규 확보하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사측 관계자는 “자이S&D는 주택개발 외에도 스마트홈이라는 성장성 높은 사업 부문을 추가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 에스앤아이건설을 통한 안정적인 수주물량을 고려 시 추가적인 성장 잠재력도 보유중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부연했다.


한편 에스앤아이건설은 그룹사 변경 사실을 명확히 하고 사업영역을 구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자이씨앤에이(Xi C&A)'로 사명을 변경할 예정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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