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과 SKT는 지난해 12월 미래 세대를 위한 문화예술 콘텐츠의 디지털 전환 및 확산 목표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국립극장은 '이프랜드'에서 각종 문화행사를 기획 및 제작하고 SKT는 국립극장을 모티브로 한 가상의 랜드 개발 및 각종 기술 지원을 함으로써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놀러와 국립극장'랜드는 국립극장의 해오름극장부터 문화광장까지의 공간을 실감나는 가상현실로 구현했다. 실내 공연장과 야외 문화광장 두 곳에 설치된 무대와 스크린을 통해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개관식 이후 '이프랜드' 이용자는 누구나 해당 랜드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개관식에는 국립극장 전속단체의 다양한 축하 무대를 마련했다. 국립무용단은 최호종 단원이 안무·출연한 댄스필름 '늧'을 상영한다. 개관식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이 영상의 안무는 아바타 모션으로 개발해 이용자 누구나 전문 무용수의 춤사위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국립창극단원 민은경과 이소연은 아바타로 출연해 각각 판소리 한 대목을 선보이고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신뱃놀이' 공연 실황으로 화려한 오프닝을 예고한다. 이밖에도 '놀러와 국립극장'랜드 개관식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2021-2022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공연 초대이벤트 등 다양한 관객 참여 행사도 예정되어 있다.
강성구 국립극장장 직무대리는 "이프랜드 '놀러와 국립극장'랜드 개관을 계기로 공연 분야도 메타버스를 접목해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메타버스에 특화된 공연 및 교육 프로그램 등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관식은 '이프랜드' 앱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130명까지 동시 입장이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극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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