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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한 남양주시장 민주당 탈당선언…행보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28 21:29

수정 2022.04.28 21:29

조광한 남양주시장. 사진제공=남양주시
조광한 남양주시장. 사진제공=남양주시

【파이낸셜뉴스 남양주=강근주 기자】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28일 성명을 통해 “2년 가까이 많은 상처를 입었고, 때로는 지역에서 때로는 중앙에서 계속되는 당내 모욕(侮辱)에 시달렸다”며 “오늘 더불어민주당을 떠난다”고 공식 선언했다.

다음은 조광한 시장이 발표한 성명 전문이다.

남양주시장 조광한입니다.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의 명예는 나의 생명이다.
이 두 가지는 함께 자라고 있다. 내게서 명예를 빼앗아버리면 내 생명은 다한 것이다."

저는 오늘 민주당을 떠납니다.

2년 가까이 많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때로는 지역에서 때로는 중앙에서 계속되는 당내 모욕(侮辱)에 시달렸습니다.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더 이상 참고 인내하는 것은 제 생명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두 분 대통령의 향기가 살아있는 민주당을 저는 사랑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민주당까지는 도저히 사랑하기 어렵습니다. 성자의 경지까지는 도달할 수 없는 한 사람의 인간일 뿐이라는 한계를 안고 가슴 아픈 숙고 끝에 오늘의 결정을 내립니다.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든 정치는 나라와 국민을 위해 생산적으로 작동되어야 한다는 저의 소신을 기준으로 행동하고자 합니다.

민선7기 시장으로서 남양주시 발전과 도약의 초석을 다지고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소중한 역할과 뜻깊은 명예를 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떤 상황이 되든 저는 남양주시 발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아 전심전력을 다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22년 4월 28일 남양주시장 조광한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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