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우승 챙겨
2005년 안선주 다음으로 빠른 다승 속도
2005년 안선주 다음으로 빠른 다승 속도
김서윤은 28일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CC(파72·6297야드)에서 열린 KLPGA 2022 톨비스트-휘닉스CC 드림투어 3차전(총상금 1억원·우승상금 1800만원)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김서윤은 방초은(24)의 추격을 2타차 2위(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경기를 마친 뒤 김서윤은 "1차전에 이어서 3차전까지 우승해 정말 기쁘다. 믿고 후원해주신 셀트리온의 서정진 회장님과 유헌영 부회장님, 웰링턴 이주은 상무님, 매니지먼트인 크라우닝, 그리고 항상 나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부모님과 주변 분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사실 이번 대회 나오기 전에 몸이 좋지 않았다. 비염이 있어서 고생한 데다가 컨디션도 회복이 잘 안돼 이틀 동안 골프채도 잡지 않고 푹 쉬었다"면서 "쉬면서 코스를 상상하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는데, 그게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다. 이번 우승의 원동력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우승 원동력을 설명했다.
올 시즌 열린 드림투어에 3차례 출전해 우승 2회와 5위 1회를 기록한 김서윤은 22일만에 단일 시즌 2승을 달성하면서 2005년 안선주(35·내셔널비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시즌 다승을 따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당시 안선주는 ‘2005 제니아-엔조이골프투어’의 1차전과 2차전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면서 16일만에 드림투어 시즌 2승을 달성했다. 그리고 뒤이어 열린 3차전에서도 트로피를 들어 올려 드림투어의 새로운 역사를 쓴 바 있다.
1차전 우승 후 이번 시즌 목표를 드림투어 3승과 상금순위 1위라고 밝혔던 김서윤은 “목표 수정은 아직 계획 없다. 시즌 목표를 이룬 다음 생각하겠다. 계속 열심히 할 테니 많은 응원을 부탁 드린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정소이(20·노랑통닭)가 3위, 1라운드에서 9언더파를 몰아치며 시즌 첫 승을 노렸던 이슬기는 1타를 줄이는데 그쳐 김소정(22), 조아현(21), 이정우(22·이상 노랑통닭), 그리고 이재윤(22)과 함께 공동 4위(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대회를 마쳤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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