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예비 후보 김은혜, 인천시장 예비 후보 이정미, 광주교육감 예비 후보 박혜자… '여성 최초' 지자체장∙의원∙교육감에 도전, ‘남초’ 정치계에 새바람 부를까
여자들아 기죽지 마라, 당당하게 외쳐라!
-대중가요 '여성시대' 中, 씨야, 다비치, 티아라
-대중가요 '여성시대' 中, 씨야, 다비치, 티아라
[파이낸셜뉴스] '남초' 현상이 두드러지던 정치계에 여성들이 굵직한 획을 긋고 있습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여성 최초' 타이틀에 도전하는 '우먼 파워(Woman Power)' 주인공들을 소개합니다.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예비 후보, 정의당 이정미 인천시장 예비 후보, 박혜자 광주시 교육감 예비 후보입니다.
초선의 루키, 여성 최초 경기도지사 될까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김은혜 국민의힘 전 의원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김은혜 국민의힘 전 의원
제20대 대선 이후 윤석열 당선인의 '스피커' 역할을 톡톡히 하던 김은혜 예비 후보가 경기도지사에 도전합니다. 김은혜 예비 후보가 경기도지사에 당선된다면 최초의 여성 경기도지사가 탄생합니다.
김 예비 후보는 과거 MBC 기자, 앵커로 활약했습니다. '지존파 연쇄살인 사건'을 세상에 알렸고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의 진실을 밝혔죠. 2009년에는 대통령실 대변인을 지냈고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기 성남시 분당구 갑에 당선, 정치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는 윤석열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을 맡았으며 이재명 당시 대선주자를 둘러싼 '대장동 개발 사업 논란'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내 '대장동 저격수'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김 예비 후보는 29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경기특별도’ 구축 ▲1기 신도시 재건축 마스터 플랜 ▲광역 교통망(GTX) 조기 착공 및 노선 신설 등 9가지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경기도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무엇이든지 가져오겠다" "지역 특색에 맞는 도정을 하겠다"라는 약속도 덧붙였습니다.
한편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도가 최대 접전지가 될 것'이라는 여론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의 뜻을 계승하겠다'라는 김동연 새로운물결 전 대표를 경기도지사 예비 후보로 앞세웠습니다.
따뜻한 인천 만드는 여성 최초 인천시장 될래요
-인천시장 예비후보 이정미 정의당 전 대표
-인천시장 예비후보 이정미 정의당 전 대표
인천에서는 '최초의 여성 인천시장'에 도전하는 인물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이정미 전 정의당 대표인데요. 그는 지난 4월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천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외로움 없는 '돌봄 혁명 시대'를 여는 최초의 여성 인천시장이 되겠다”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는 “'윤심'의 대변자냐, '명심'의 대변자냐 다투고 있을 때, 오로지 민심의 대변자로 경쟁하겠습니다”라며 여야 간 갈등에 지친 국민, 특히 인천시민의 삶을 개선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당선 공약으로는 ▲800병상 규모 제2인천의료원 조기 설립 및 제3의료원 설립 추진 ▲깨끗한 인천을 위한 영흥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 ▲지자체별 통합 돌봄 본부 구축 등이 있습니다. 복지가 일자리가 되고, 돌봄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외로움 없는 따뜻한 인천'을 만드는 것이 그의 목표입니다.
거대 양당의 갈등을 벗어난 제3지대에서 오직 인천의 미래만을 생각한다는 이 전 대표, 과연 인천시민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요?
해냅니다, 최초의 여성 광주시교육감
-박혜자 광주교육감 예비후보
-박혜자 광주교육감 예비후보
“'혜자표 광주교육'을 선보이는 최초의 여성 광주교육감이 되겠다”라며 광주교육감에 도전한 박혜자 예비 후보. 2012년 제19대 광주 서구갑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2013년 제19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과 제19대 국회 후반기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을 거쳤습니다.
2017년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으로 일했으며 2019년부터 2021년까지는 제10대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원장을 역임하는 등 정치와 교육에 관련한 전문성을 연마해왔습니다.
박 예비 후보는 10대 청소년 사이에서 인기를 끈 힙합 예능 프로그램 '쇼 미 더 머니'에서 아이디어를 차용해 '쇼 미 더 정책'이라는 타이틀로 당선 공약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청소년증 발급 확대 및 할인 제도 활성화 ▲초·중·고 학생들 대상 아침 간편식 제공(100원 도시락 사업) ▲AI 교육연구원에 빅데이터 기반의 미래교육원 구축 등의 공약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4월 7일 박 예비후보는 광주 지역 청소년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광주청소년정책연대를 직접 만나기도 했는데요. 광주 교육의 혁신을 향한 그의 진심이 광주 유권자들의 마음에 닿을 수 있을까요?
우리 지역 바꿔 나갈 여성들의 도전!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기다려요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기다려요
앞서 언급한 세 예비 후보 외에도 표주숙 경남도의원 예비 후보, 최홍림 목포시장 예비 후보를 비롯한 많은 여성 예비 후보가 지방선거에서 '여성 최초' 타이틀을 향해 도전합니다. 여성 예비 후보들이 당선인의 자리에 올라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의 능력과 역량을 십분 발휘할 수 있을까요?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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