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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식 제주지사 예비후보 “오등봉공원사업 백지화”

뉴시스

입력 2022.04.29 15:38

수정 2022.04.29 15:38

기사내용 요약
“한천과 이격 거리가 짧고 고도제한 등 환경·경관적 문제 많아”

[제주=뉴시스] 박찬식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사진=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 등록 사진) 2022.03.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박찬식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사진=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 등록 사진) 2022.03.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6.1지방선거에 나서는 무소속 박찬식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오등봉공원민간특례사업을 백지화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박찬식 예비후보는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의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에 따른 인사청문을 앞두고 여러 비리 의혹이 나오고 있다”며 “대표적인 것이 오등봉공원민간특례사업”이라고 지적했다.

박 예비후보는 “오등봉개발사업이 방선문계곡에서 용연으로 이어지는 한천과 이격 거리가 짧고 고도제한 등 환경 및 경관적 문제가 많은 사업”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오등봉지구에 대단위 택지개발이 이뤄지려면 이 곳을 1종 내지 2종주거지역으로 바꿔줘야 한다”며 “상·하수 및 오수시설, 전력시설, 도로 등 사회적 인프라 구축비를 사업자가 아닌 제주시가 떠안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원도심을 살려야 할 예산을 새로 조성되는 도시구역 인프라 구축에 투입하는 결과를 낳아 원도심 공동화를 피할 수 없게 된다”며 “오등봉사업은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사업으로 원 전 지사와 개발업자 간 게이트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 예비후보는 “제가 당선되면 오등봉사업을 즉각 중단하고 추진과정을 조사해 위법과 불법을 찾아내겠다”며 “민간특례사업을 백지화해 오등봉공원을 도시자연공원구역으로 지정, 사유지 매입을 통해 시민의 품으로 공원을 돌려놓겠다”고 역설했다.


오등봉사업은 공원시설에 2340억원, 공동주택(1429세대) 등 비공원시설 5822억원 등 총 8162억원이 투입된다. 제주도경관위원회는 지난 22일 제4차 심의에서 비공원시설에 대해 심사하고 재검토를 의결했다.


도경관위는 하천 이격 거리, 근경 등 조망 상황, 스카이라인을 고려한 디자인, 내부 시설 디자인, 수목 규격 상향 조정 등에 대한 재검토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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