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정부의 실외 마스크 착용의무 해제 방침에 울산시민들은 대부분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다만 일각에선 '시기상조'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29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5월 2일부터 실외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 다만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집회나 공연, 스포츠 경기 관람 시에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
또 고위험군인 경우와 다수가 모인 상황에서 1m 이상 거리두기 유지가 불가능 할때, 비말 생성이 많은 경우에는 실외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권고된다.
정부의 이같은 결정에 울산 중구 주민인 박모씨(33)는 "드디어 마스크를 벗는 날이 온다고 하니 기대된다"며 "야외에서는 벗어도 감염 걱정이 덜해서 괜찮아 보인다"고 말했다.
직장인 조모씨(50)도 "날씨가 더워지면서 마스크를 착용하면 땀이 나 불편했는데 다행이다"며 "코로나 상황이 더욱 안정돼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안 써도 되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취업준비생인 김모씨(28·여)는 "마스크 쓰는게 습관이 돼 갑자기 벗으면 어색할것 같다"면서도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하루빨리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코로나 상황이 완전히 안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아직은 이르다'는 의견도 나온다.
남구 주민인 곽모씨(30)는 "주변에서는 다 한번씩 코로나에 확진됐는데 저는 아직까지 감염이 되지 않았다"며 "(코로나에)안 걸린 이유는 결국 마스크 때문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마스크를 벗기에는 이른 감이 있어 보인다"며 "혹시 모를 감염 걱정에 당분간은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고 다닐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남구 주민 윤모씨(37)도 "코로나 감염에 대한 불안한 마음은 여전하다"며 "감염되거나 격리해제 후 얼마 지나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 마스크 착용 조치는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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