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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마지막 날 휴일 울산 시민들 도심공원 등 일상회복 '만끽'

뉴스1

입력 2022.04.30 17:54

수정 2022.04.30 17:54

30일 오후 울산시민들이 울산 도심지 최대 공원인 태화강 국가정원을 찾아 자전거를 타며 일상 회복을 만끽하고 있다. © 뉴스1 조민주 기자
30일 오후 울산시민들이 울산 도심지 최대 공원인 태화강 국가정원을 찾아 자전거를 타며 일상 회복을 만끽하고 있다. © 뉴스1 조민주 기자


30일 오후 울산시민들이 태화강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은하수다리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뉴스1 조민주 기자
30일 오후 울산시민들이 태화강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은하수다리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뉴스1 조민주 기자


30일 오후 울산시민들이 정자 해변에서 바다 절경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뉴스1
30일 오후 울산시민들이 정자 해변에서 바다 절경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뉴스1

(울산=뉴스1) 김재식 기자 = 4월의 마지막 날이자 주말인 30일 울산지역은 오전 내내 먹구름에 덮혀 흐리다 오후 1시를 기점으로 차츰 햇빛이 내리 쬐며 예년 기온을 회복하자 주요 도심 공원과 바닷가에는 휴일을 즐기려는 인파가 북적거렸다.

30일 오후 1시 30분께 찾은 울산 도심지 최대 공원인 태화강 국가정원은 수백명의 시민들로 북적였다.

이날 태화강 국가정원 곳곳에는 가족이나 연인들이 추억삼아 사진을 찍거나 임시 노점에서 팔고 있는 아이스크림 등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또한 태화강 강변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에서 자전거를 타거나 반려견들과 오랜만에 산책에 나선 시민들도 많이 눈에 많이 띄었다.

태화강 국가정원과 인접한 십리대밭과 태화강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는 은하수다리를 찾은 시민들을 포함할 경우 수천명의 시민들이 태화강을 끼고 조성된 각종 공원과 볼거리 명소를 즐겼을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1층 인도와 2층 차도의 이중 구조로 태화강을 가로질로 최근 건설된 은하수 다리를 찾아 1층 인도로 태화강 위를 걸어다니며 아래 강물을 배경삼아 사진을 찍어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이날 아내와 태화강 국가정원을 찾은 김 모(53·울산 북구)씨는 "어제 비가 내리고 아침까지 먹구름이 끼여 집에서 보내려다 오후에 날씨가 개여 태화강 국가정원을 찾았다"며 "차를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해 30여분 헤매다 겨우 태화강 공영주차장 한켠에 주차를 할 만큼 사람들이 붐비는 것으로 보면 코로나로 움츠렸던 일상이 완전히 회복된 것 같다"며 즐거워 했다.

울산에서 가장 큰 5일장이 열리는 태화시장에 때마침 30일 장이 열려 물건을 사려는 사람과 거리두기 제한이 풀리자 오랜만에 재래시장 특유의 풍성함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뒤섞여 발 디딜틈이 없었다.

태화시장에서 20년 넘게 장사를 해왔다는 육류 도매업자는 "2년 가까이 코로나 때문에 시장사람들이 정상적으로 장사를 못해 명맥만 겨우 유지해 왔는 데 이번달 들어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손님들이 늘기 시작했다"며 "휴일날 장이 열린 탓도 있지만 코로나 발생이후 오늘 가장 많은 손님들이 태화시장을 방문해 매출이 기대된다"고 들떠 있었다.

울산시 울주군 일대의 '영남 알프스'로 불리는 가지산과 신불산, 간월산, 운문산 등지에도 가족과 직장 단위 등산객들이 산에 올라 건강과 화합을 다지며 완연한 봄 정취를 만끽했다.


도심과 가까운 울주군 청량면 문수산과 북구 무룡산 등지에도 산행을 즐기려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울산의 대표적인 청정해역인 북구 정자 몽돌해안에는 수백명의 시민들이 몰려 텐트를 치고 가족과 연인들이 바다 절경을 보며 휴일을 즐겼다.


성대, 도다리, 쥐놀래미가 잘 잡혀 낚시인들의 성지로 전국적 명성을 가진 정자 몽돌해안에는 아침부터 하루 종일 최고 3m의 너울이 들이 닥쳐 주말에 '손맛'을 즐기려는 낚시인이 아쉽게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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