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로 침체돼 있던 마이스 산업이 기지개를 켜면서 마이스 산업 개발지구에 속하거나 인접 지역 부동산 시장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3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각종 행사와 이벤트가 축소되거나 취소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엔데믹 시대가 다가오면서 마이스 산업이 차츰 침체기를 벗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마이스(MICE) 산업은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이벤트(Exhibition&Event) 등을 융합한 산업을 말한다. 다른 분야에 비해 경제적인 파급 효과가 커 '관광 산업의 꽃'으로 불린다.
국내 최초로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돼 마이스 거점 특구로 개발된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내년에 '2023 세계큐브협회 월드챔피언십'이 열린다. 서울 코엑스에서는 지난 20일 국내 최대 규모 ICT 전시회인 '월드 IT쇼'가 열리기도 했다.
마이스 산업 관련 개발 사업과 행사도 이어진다. 부산에서 올해 '2022부산마이스페스티벌'이 열렸고, 대전에서는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이 새로 준공되는 등 곳곳에서 마이스 산업 활성화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마이스 산업에 훈풍이 불면서 마이스 산업 개발지구에 속하거나 인접 지역 부동산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한라가 시공하는 오피스 '송도 센트럴비즈 한라'가 공급된다. 송도국제도시 F6-1-B블록에 건립된다. 지하 6층~지상 27층, 섹션오피스 882실, 공유오피스, 판매시설 82실 등으로 구성된 올인원 비즈니스타워로 조성된다.
한신공영은 광주 동구 원도심 금남로3가 일원에 하이엔드 아파트 '금남로 한신더휴 펜트하우스'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25층, 전용 84~230㎡, 2개 동, 총 99가구 규모다. 단지와 가까운 곳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위치한다. 이곳은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마이스 행사하기 좋은 장소'로 선정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마이스 관련 방문객은 일반적으로 규모도 크고 1인당 소비도 일반 관광객보다 월등히 높아 관광 수익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 효과도 커 지역 경제 발전에 커다란 영향력을 미친다"며 "전시회나 문화행사 등에 따라 유입되는 유동인구로 인해 주변으로 생활 인프라 형성이 잘 돼있는 경우가 많고 주변 주택이나 수익형 부동산 임차 수요가 풍부해 미래가치도 높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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